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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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살림남' 야심찼던 일라이 몰래카메라, 애드리브 남발로 실패로 끝났다

기사입력 2017.02.01 06:45 / 기사수정 2017.02.01 00:55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살림남' 일라이 몰래카메라가 대실패로 끝났다.

3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에는 일라이를 속이기 위한 살림남들의 비밀스러운 작전이 그려졌다.

이날 살림남들은 간식을 사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일라이를 속이기 위한 몰래카메라를 계획했다. 김정태가 봉태규에게 화를 내며 분위기를 험악하게 몰아가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이들은 일라이가 돌아오자 천연덕스럽게 명절 음식 만들기를 시작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일라이는 해맑게 웃으며 형들을 도왔다.

분위기가 좋아지자 김정태는 스태프들에게 몰래카메라를 시작하겠다는 사인을 전했다. 촬영 중 휴식 시간이 찾아오자 봉태규는 약속대로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이를 본 김정태는 봉태규에게 휴대폰을 보지 말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봉태규는 김정태에게 "에이 뭐 어떠냐. 촬영도 안하는 거 아니냐"라고 반박했지만 김정태는 봉태규의 태도에 더욱 화를 냈다. 때문에 이들이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김승우와 문세윤, 김일중은 어쩔줄 몰라하며 고개를 숙였고, 김일중은 대본에 없었던 애드리브를 늘어놔 봉태규와 김정태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몰래카메라가 절정에 다다랐을때 김승우는 약속한 대로 먼저 자리를 피했다. 큰 형님이 빠져줘야 김정태와 봉태규가 본격적으로 다툴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김승우는 밖으로 나가 엉뚱한 타이밍에 김정태에게 전화를 거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김승우는 분위기에 반전을 주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고 해명했지만 그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한참을 다투고 있었던 김정태가 김승우에게 전화가 온 것을 확인 하고서는 어이가 없어 대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날의 몰카는 김승우의 돌발행동으로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다. 봉태규는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수습 불가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다행이도 몰래카메라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일라이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고, 잔뜩 겁을 먹은 것은 문세윤도 마찬가지였다. 문세윤은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는 김정태의 연기에 겁을 먹어 해야 하는 대사를 모두 까먹고 말았다.

문세윤이 아무런 대사를 하지 못하자 김정태는 나서서 일라이에게 모든 것이 몰래카메라였다는 것을 털어놓았고, 일라이는 몰래카메라라는 것에 안도하며 "좀 무서웠다. 형님들 사랑한다. 다시는 이런 몰카 하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해 웃음을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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