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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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럭키, 하숙비부터 출연료까지…韓 수난사 고백

기사입력 2017.01.31 14:5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럭키가 한국에서 여러 가지 방법들로 사기당한 사연들을 털어놨다.

JTBC '비정상회담'에 인도 대표로 출연 중인 럭키는 '말하는대로'에서 한국에서 사기 당했던 경험을 공개한다.

'1996년 3월 23일 아침 6시' 한국에 처음 도착한 날을 정확히 기억하는 럭키는 "'이 나라가 나를 반기는구나, 내가 이 나라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이 감정이 오래가지 않았다"며 한국에서 당한 수모들을 털어놨다.

럭키는 "서울대 어학당에 다니면서 대학가 하숙집에 살게 됐다. 1996년 당시 하숙비를 70만 원 냈다”고 말해 듣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어 2000년대 초반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는 럭키는 "매니저 형에게 출연료를 달라고 하니까, 갑자기 연락이 안 됐다"며 노동부와 경찰서를 오갔지만 끝내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럭키의 사기 일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아는 아주머니가 인도 식당을 차린다고 식당에 필요한 접시와 수저 사는 걸 도와 달라고 했다. 사다 보니까 액수가 꽤 나갔는데 아주머니께서 돈을 많이 안 가져왔다고 내가 먼저 돈을 내고 한국 가면 돈을 주겠다고 하셨다"며 거금을 들여 아주머니를 도왔던 사연을 전했다. 이후 럭키가 한국에 와서 돈을 달라고 하자 "태도가 바뀌어 인도에서 바가지 써서 사 왔다며, 오히려 나한테 사기 친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럭키는 "이 식당 주변만 지나면 피가 보글보글 끓는다. 아직까지 이 식당을 피해 다닌다"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 그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럭키는 "내가 몰라서 당한 거다. 한국어를 배웠지만 인생 어를 또 배워야한다"고 숱한 사기를 당했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행복을 찾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이야기를 이어 나가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2월 1일 오후 9시 3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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