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주장 이용규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본격적인 시즌 담금질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는 31일 2017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한화는 1일부터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2월 28일미야자키로 이동,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오는 3월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단보다 이틀 앞선 29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번 시즌 한화의 주장은 이용규다. 김성근 감독이 이용규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주장을 중책을 부탁했다는 후문이다. 이용규는 "감독님께서 주장을 맡아달라고 하셔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 프로에 온 후 벌써 이런 위치까지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면서 "다른 건 없고 선수들이 활발하게,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팀 훈련에서 대표팀으로 빠져야 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선수들이 잘 할거라고 생각한다. 올해 시즌 전 목표는 부상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올해 같은 경우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어서 더 주의 깊게 훈련하면서 자기 몸관리 잘 하며 잘 할거라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주장을 맡은 이용규는 "원래 많이 이야기 하는 편은 아니다. 선배라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는 것보단 선수들이 물어보고 느끼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래도 이제 조금은 더 다가가야할 것 같다"면서 "진지한 건 맞지만 올해 같은 경우 웃으면서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WBC 대표팀 합류를 위해 이용규는 잠시 팀을 떠나있어야 한다. "너무 빨리 떠나서 마음이 걸리는 게 사실"이라고 걱정한 이용규는 이내 "경기를 조금 더 빨리 치르는 부분만 다른 것 같다. 경기감각을 빨리 찾아야하는 부분은 조금 일찍 시작하면 되니까 시즌 초까지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급하게 생각안하고 경기 감각만 잘 유지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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