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첫 사건부터 남달랐다. 폐소기호증을 가진 MI6 요원의 사망사건이었다.
28일 방송한 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1회에서는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배우 김의성, 가수 성시경, 모델 한혜진, 방송인 타일러 라쉬, 슈퍼주니어 신동이 미스터리한 사건 풀이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첫 사건은 2010년 영국 런던이 배경이었다. 기분 좋게 쇼핑을 마친 남자가 일주일 뒤 사체로 발견된 이야기였다.
집으로 들어간 뒤 나오지 않는 그를 이상하게 여겨 들어간 경찰은 자물쇠까지 채워진 붉은 가방만을 욕조에서 발견했다. 그가 가방 안에서 나체의 시신으로 발견된 것. 자물쇠의 열쇠는 가방 속 머리 밑에 있었다. 항의 흔적도 없고 외부인이 아파트에 침입한 흔적도 없어 자살과 타살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그는 수학영재로 케임브리지 대학 수학 전공을 했고 열성적인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로도 활동했다.
김의성은 "자살은 가방 안에 들어가 지퍼를 올리고 안에서 자물쇠를 잠그고 그 안에서 죽었다는 게 된다. 이렇게 어려운 방법으로 굳이 애써서 자살하나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영국 경찰 측은 "폐소기호증으로 인한 사고사"라고 발표했다. 그의 집 안에 2만 파운드에 달하는 여성의류와 신발이 가득했고 은밀한 웹사이트에 접속한 기록도 있었다는 것. 가방 안에 스스로 들어가는게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비밀정보국 M16의 요원이었던 그의 죽음에 유가족은 의문을 제기했고 FBI까지 나서서 재수사를 펼쳤으나 은밀한 게임으로 인한 사고사로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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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