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배 감독 "매치업 나쁘지 않았는데 집중력 아쉽다"

[엑스포츠뉴스 아산, 조은혜 기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잘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의 제물이 됐다.

삼성생명은 2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7-8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3승12패를 마크하게 된 삼성생명은 아산에서 터진 우리은행의 우승 축포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시험삼아 매치업을 바꿔보고 시작했는데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지만 "리듬이 되려고 할 때 하워드의 노마크 골밑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약점 없는 팀은 없겠지만 외국인선수 싸움에서도 밀렸다. 승부욕이 붙다보니 패스가 나가야할 때 본인이 해결하려고 하다가 미스샷이 나고 블록을 당했다"고 아쉬웠던 점을 털어놨다.

3쿼까지 우리은행과 팽팽한 경기를 했던 삼성생명이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급격하게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승리를 내줬다. 이에 대해 임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도 없지않아 있고, 집중력 문제도 있다. 사실 우리은행이라는 팀이 몇 년 동안 잘 짜여져있기 때문에 우리가 집중력이 떨어지면 그걸 가지고 메이드를 시킬 수 있는 능력들이 있다. 그래서 경기 전이나 전반전 끝나고 좀 더 정확하게 집중력 있게 하는 것을 주문했다. 패스 하나도 다른 때보다 에러 없이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떨어진 부분도 있다"고 분석했다.

임근배 감독은 "상대한테는 우승했으니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아직까지는 부족한데, 준비를 해서 만약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되면 그 때 다시 해봐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