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가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까.
26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1회에서는 서지윤(이영애 분)이 일도 가정도 위기에 처했다.
이날 시간강사이자 연구원인 서지윤은 지도교수 민정학(최종환)의 집에서 온갖 잡일을 도맡아 했다. 결국 서지윤은 안견의 금강산도 논문을 맡게 됐고, 서지윤은 감격했다. 금강산도를 연구하던 서지윤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발표는 그대로 진행됐지만, 문제가 생겼다. 민정학의 설명을 듣던 한상현(양세종)이 진품이 맞냐고 문제를 제기한 것. 서지윤이 대답해야 할 상황까지 왔다. 당황한 서지윤은 "전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지윤은 30년 간 안견 연구에만 매진해온 민정학의 의견을 높이 산다고 밝혔다.
하지만 때는 늦었다. 유튜브에 해당 영상이 게재됐고, 금강산도가 진품인지에 대한 말들이 나왔다. 그러던 중 서지윤의 남편 정민석(이해영) 때문에 집은 채권단에 넘어갔고, 정민석은 잠적했다. 서지윤은 가족들을 데리고 친구 고혜정(박준면) 집으로 대피했다. 가정의 위기에 교수 임용이 더욱 간절해진 서지윤은 계획대로 민정학과 함께 학회로 떠났다.
하지만 민정학은 서지윤에게 잡심부름을 시키더니 "내 눈 앞에서 사라져. 좋은 말로 할 때 전공 바꿔. 이 바닥에서 얼씬 못하게 밟아줄 테니까"라고 협박했다. 또한 한국에는 서지윤이 학회 참석 안 하고 놀러다녔다고 소문을 냈다. 호텔에서도 쫓겨난 서지윤은 짐을 들고 거리를 떠돌 수밖에 없었다.
서지윤은 "5년씩 박사 안 줘도 내가 입에 혀처럼 수발 다 들어줬고. 이 책도 내가 다 썼다고"라며 "내가 철 바뀔 때마다 김장까지 다 바쳤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라고 분노했다.
이후 서지윤은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에게 한 책을 받았다. 그 책엔 금강산도라고 적혀 있었고, 서지윤은 그 책을 시작으로 토스카나로 향했다. 1551년, 이겸(송승헌)이 신사임당(이영애)을 그린 곳이었다. 서지윤은 무언가 강렬한 힘에 이끌리듯 뛰어갔고, 거기서 신사임당의 그림을 만날 수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서지윤은 강사 교체를 당하고, 징계위원회에도 회부됐다. 한상현은 "제가 물귀신마냥 선배까지 끌어내린 건 사과한다. 하지만 굶어죽진 않지 않냐"라고 밝혔다. 이에 서지윤은 "니들한텐 생업이고 나한텐 취미인 줄 알아?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네가 알아?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돌아섰다.
서지윤은 징계위원회에서 "교수와 오해가 있었다. 결코 독단적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지만, 민정학이 놓은 덫을 빠져나올 순 없었다. 그럼에도 서지윤은 민정학에게 무릎을 꿇고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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