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조은혜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의 로드 벤슨이 1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60-6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동부는 시즌 전적 18승14패를 마크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가고 있던 벤슨이었다. 벤슨은 지난해 12월 10일 KGC전(10점 12리바운드)을 시작으로 내리 15경기 동안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김영만 감독은 벤슨의 연속 경기 더블더블에 대해 "본인은 기록에 대해 크게 얘기하지는 않는다. 다만 몸이 안좋을까봐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벤슨이 꾸준히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에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된다"고 얘기했다.
사실 이날 수비에 주력한 벤슨은 득점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벤슨은 3쿼터까지 8득점에 머물렀다. 1쿼터에 2득점, 2쿼터에 4득점, 3쿼터에 2득점이었다. 반면 리바운드는 3쿼터까지 이미 17개를 잡아냈다.
벤슨은 4쿼터 중반이 됐을 때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51-52에서 점수를 뒤집는 귀중한 점수였다. 그러나 이후 동부는 멀리 달아나지 못했고, 경기 종료 11여 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점수를 역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날 벤슨은 36분42초를 뛰어 총 10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 기록을 16경기로 연장했다. 벤슨과 함께 맥키네스와 허웅이 17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아쉽게 승리에는 실패했다. 벤슨의 기록 연장 만이 유일한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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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