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29 14:57 / 기사수정 2008.03.29 14:57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세계종합격투기 헤비급 10강인 전 UFC 챔피언 팀 실비아(24승 4패)/IFL의 벤 로스웰(29승 5패)이 미국 신 단체 '아드레날린 MMA'에 입단했다.
실비아는 1년 6-7경기 계약을 맺고 2주 안에 상대가 정해질 예정이다. 로스웰 계약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유선방송 HDNet의 종합격투기 프로그램 '인사이드 MMA'는 28일 방영분으로 이를 전했다. UFC는 실비아와 1경기 계약이 남았으나 합의로 해지했다. 이후 실비아의 UFC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드레날린은 종합격투기 유명대리인 몬테 콕스가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예멜리야넨코 표도르(27승 1패 1무효)로 대표되는 러시아의 레드데빌/M-1과 합작했던 이 이들과 결별한 후 개명한 단체다. 그동안 러시아 세력과 근본적인 사고차로 난항을 겪었던 콕스는 단독행동을 하자마자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 이미 실비아/로스웰의 대리인이기도 했던 콕스는 미국/일본의 주요단체와 선수관리차원으로 활발한 교섭을 했었기에 선수수급에 따라 단독대회뿐 아니라 타 단체와 합작도 기대할 수 있다.
1976년생/203cm/118kg의 실비아는 UFC 헤비급 챔피언 2회/UFC 체급 2위인 3회방어 경력자다. 2001년 데뷔 후 로스웰/마이크 화이트헤드(20승 5패)/제이슨 램버트(23승 7패)/웨슬리 코레이라(19승 13패)/리코 로드리게스(27승 8패)/갠 맥기(12승 4패)/웨스 심스(19승 1무 11패 2무효)/트레이 텔리그먼(7승 1무 5패)/아제리우 시우바(13승 6패 1무효)/안드레이 아를롭스키(12승 5패)/제프 몬슨(24승 7패)/브랜든 베라(8승 1패)를 격파했다.
-120kg 최고의 체격, 학창시절부터 수련한 가라테/레슬링, 준프로선수였던 미식축구로 단련한 신체와 성인이 되면서 시작한 복싱/그래플링이 종합격투기 명훈련자 팻 밀레티치를 만나면서 꽃피웠다. 4패 중 3패가 유술인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1981년생/196cm 120kg의 로스웰은 13연승으로 체급 10강에 합류했다. 실비아와 함께 밀레티치 문하생이다. 2000년 데뷔 후 트래비스 풀턴(185승 9무 45패 1무효)/크지츠토프 소진스키(14승 1무 8패)/브라이언 베텔(3승 3패)/데빈 콜(7승 6패)/리코 로드리게스를 이겼다. 현 체급 10강에 이긴 적은 물론이고 실비아 외에는 대전경험도 없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20대 중반으로 장래 유망함은 분명하다. 종합격투기 입문 전에는 식당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요리사를 지망했다.
UFC는 전 헤비급 챔피언 랜디 커투어(16승 8패)/아를롭스키와 법적 분쟁/계약만료 후 재계약 지연 중이다. 커투어 관련으로는 유리한 판결이 나오고 있지만 이적 대신 은퇴를 택한다면 막을 방법이 없다. 실비아/커투어 부재로 타 체급보다 부실한 UFC 헤비급을 표도르가 택할 리 없다. 실비아의 퇴단으로 심화한 UFC 헤비급 수준 약화를 최소화하려면 아를롭스키 재계약 성사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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