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새로운 마음으로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류현진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2013년 14승3패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를 보낸 뒤 2014년에도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로 기대를 충족시키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2015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도 단 한 경기 마운드에 오르는 데 그쳤다. 2년 간 제대로 된 시즌을 보내지 못했지만 절치부심한 류현진은 몸상태를 자신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경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중요한 한 해인데, 오키나와에서 열심히 훈련한 걸로 알고있다.
▲스프링캠프 가기 전에 피칭까지 마친 상태다. 바로 합류해서 처음 미국 갈 때처처럼 경쟁한다는 생각이다.
-현재 몸상태는 정확히 어떤가.
▲마운드에서도 공을 많이 던진 상태다. 스프링캠프에 바로 합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불펜에서는 공 50개 정도로 네다섯번 소화했다. 통증은 지금 없다. 10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귀국 하자마자 LG 김용일 코치와 함께 잠실에서 훈련을 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시간 내주신 코치님께 감사하다. 어깨나 팔꿈치도 굉장히 좋은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황재균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출국하는데, 따로 얘기한 부분이 있나.
▲특별하게 한 얘기는 없다. 워낙 잘하는 선수고, 한국에서도 성적도 좋아 잘 할거라고 생각한다. 힘도 강정호만큼 좋다. 충분히 통하리라 본다.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선발진 합류에 물음표를 붙이고 있다. 가장 보여줘야 하는 게 있다면.
▲첫 날부터 문제 없이 스케줄을 소화하는 게 아닐까 싶다. 마운드에서의 투구도 다 보여줘여하고, 지금 잘 만든 상태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비시즌 어떤 각오로 훈련에 임했나.
▲2년 동안 아프기만 하고, 힘든 일도 많았던 것 같다. 야구를 잘 해서 경기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앞섰다.
-올해 정삭적으로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데뷔 첫 해처럼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 2013년 잘 될 때와 비슷하다. 그 때와 마찬가지로 경쟁하는 모드로, 올해도 선발 준비를 해야한다.
-아직 구속을 많이 끌어올리지는 못했을 것 같은데, 부담이나 통증은 없나.
▲일본에서 공을 던지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그 전보다 좋다는 느낌이다. 문제 없다.
-투구수나 실점 감각에 대한 걱정은 없나.
▲투구수는 시즌을 치르다보면 맞춰지기 때문에 신경 쓰지는 않는다. 실전 감각은 시범경기를 많이 하면서 그 때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
-재활을 하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가만히 있는다고 낫는 것도 아니고, 운동한다고 낫는 것도 아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해결해준 것 같다. 이제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수치로 세운 목표가 있나.
▲그런 건 없다. 선발 자리를 들어가는 게 제일 첫번째 목표고, 들어가서 로테이션을 안 거르고 던지는 것이 목표다. DL(부상자 명단)에도 들어가면 안된다.
-올시즌 각오를 전한다면.
▲오랜 시간동안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