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신현준이 근황과 과거 에피소드들을 대방출했다.
24일 방송된 SBS 러브FM '남희석의 사이다'에는 신현준이 출연해 한 시간 동안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DJ 남희석과의 친분으로 스튜디오에 방문한 신현준은 즉석에서 남희석과 코 길이를 재는 등 허울없는 친분을 과시했다.
현재 대학교에서 교수님으로, 정형돈과 함께 영화 제작자로 활동 중인 그는 바쁜 근황을 소개했다. 먼저 그는 "내가 겪었을 고민을 똑같이 겪고있는 배우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교수가 된 이유를 전했고, "정형돈은 아주 글을 잘 쓰고 있다"며 함께 준비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현준은 교수로 재직중인 대학에서 댄스 동아리 담당 교수라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맨날 영화만 하다 보니까, 내가 못하는 춤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하며 남희석과 함께 즉석에서 댄스를 선보이기도.
또 그는 현재 9개월 된 아들을 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빠이기도. 아들 민준이의 매 순간이 예쁘다는 그는 "아들이 너무 울어서 내 가슴을 물린적도 있다. 그런데 더 크게 울더라"며 웃지 못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천국의 계단'에서 '지우히메' 최지우와 함께 연기하며 '욘사마'처럼 일본에서 뜨길 기대했다고. 쑥스러워하는 신현준을 대신해 남희석이 "그때 인기 대단했다. 신현준에게 별장을 주겠다는 재벌 아저씨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정준호, 탁재훈과 함께했던 청춘을 회상하며 "사실 청춘을 즐긴건 두 사람이었다. 그 둘은 절벽 끝이라고 해도 갈 것처럼 놀았다. 내가 말릴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절친한 정준호를 언급하며 "걔가 나보다 한 살 어린데, 나보다 나이가 많아보인다"고 말했다. 남희석이 "정준호씨는 지금 국회의원을 하고 있나?"라고 근황을 묻자 "걔는 영어도 모르고, 철자도 모르는데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겠냐"고 강하게 디스했다.
또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전에는 여자에 관심이 없었다"며 "아내를 만나는 순간 종이 울리는 느낌이었다. 이 순간을 놓치면 결혼할 여자를 평생 못만날거라고 생각했다. 아내가 먼저 나에게 걸어와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고 사랑꾼의 애정을 과시했다. 지금도 첫 만남의 날짜와 사인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첼로케이스는 가지고 있다고.
배우 신현준 앞에 '연기파'라는 수식어를 선물해준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는데도 하고 싶어서 했다"며 당시 영화 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었음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신현준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웃는 날들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청취자들에게 끝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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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