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너의 이름은.'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영화 흥행사를 다시 썼다. '300만 관객이 넘으면 한국을 다시 찾겠다'고 앞선 내한에서 공약을 내걸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내한도 다시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너의 이름은.'은 개봉 19일 째인 지난 22일 300만(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305만2179명) 관객을 넘어섰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앞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 및 방송 출연을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6일 출연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300만 관객을 넘으면 다시 한국을 찾아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약속했던 관객 수 300만 돌파는 멀지 않아 이뤄졌다. 개봉 5일째 100만 돌파, 개봉 11일째 200만 돌파로 거침없는 흥행을 이어 온 '너의 이름은.'은 22일 300만 고지까지 넘어서며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이 기록한 국내 최종 스코어(301만5165명)를 뛰어넘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공약 수행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몰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2일 자신의 SNS에 "'너의 이름은.'이 중국과 태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역대 일본 영화 흥행 신기록을 달성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음 달에 다시 방한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공약 이행의 뜻을 전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내한은 그가 직접 밝힌 것처럼 다음 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너의 이름은.'의 국내 홍보 관계자는 23일 엑스포츠뉴스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SNS에 썼듯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 다음 달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1박2일이 될지, 2박3일이 될 지 등 구체적인 내한 날짜는 아직 여러 가지 일정을 조율해야 할 부분이 있어 정해지지 않았다. 내한 후에는 국내 취재진과의 간담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온라인 상에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300만 명이 넘으면 한국에 다시 온다고 했는데, 넘었으니 강제 소환해야 한다"(su**) 등 누리꾼들의 의견이 더해지며 그의 재방한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더 킹'과 '공조' 등 연이은 국내 기대작들의 개봉 후에도 '너의 이름은.'은 전 연령을 아우르는 인기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개봉 후 누적 관객 수 1700만 명을 돌파하며 일본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아시아 5개국과 미주, 유럽에서도 흥행세를 이어가는 등 식지 않은 저력을 자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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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