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복면가왕' 딘딘부터 신지애까지, 네버엔딩 반전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래퍼 딘딘부터 프로골퍼 신지애까지 이들이 '복면가왕' 나올 줄은 알았을까. 

지난 2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가왕 호빵왕자에 도전하기 위한 복면가수 8인의 1라운드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당차면서 풍부한 가창력을 선보인 워커홀릭 개미소녀의 정체는 구구단 세정이었다. 세정은 예쁜 외모와 더불어 털털한 매력에 가려졌던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깊은 음색과 흥겨운 무대를 펼친 거친남자 카우보이의 정체는 기타리스트 조정치였다. 그동안 기타를 치는 모습과 더불어 뒤늦게 예능 신성으로 등극했던 조정치였기에 그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때문에 조정치의 등장은 반전 그 자체였다. 

조정치에 이어 감미로운 노래를 선보였던 비광과 당신의 이야기는 딘딘이었다. 그동안 예능형 래퍼로 재간둥이의 모습을 보여왔던 딘딘은 온데간데 없이 차분한 모습이었다. 

딘딘은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솔로로 부르며 숨겨왔던 자신의 진지함과 가창력을 선보였다. 딘딘은 보다 진지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며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좀처럼 상상할 수 없었던 출연진은 바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하장이었다. 승자 새해새댁 꼬꼬댁과 더불어 싱그러운 무대를 선사한 연하장은 당연히 연예인으로 짐작됐다.

하지만 정체는 프로골퍼 신지애였다. 신지애의 등장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신지애는 "2년 동안 국내에서 활동하지 않았다"며 "새해를 맞이해서 인사도 드리고 쌍커풀 수술도 하고 살도 많이 빠져서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예능감을 펼쳤다. 

이처럼 '복면가왕'은 미스터리 반전 음악쇼를 지향해 온 취지에 맞게 매 회 반전의 복면가수들을 선보이고 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들의 무대를 선보이며 귀를 즐겁게,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반전과 감동으로 심장까지 쫄깃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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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