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도깨비' 도깨비 공유가 환생한 지은탁을 다시 만나게 됐다.
2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16회에서는 김신(공유 분)이 캐나다에서 지은탁을 따라 다녔다.
이날 김신은 지은탁과 과거 함께 갔었던 장소들을 산책했다. 지은탁은 과거에 그가 첫사랑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옛 여자 이야기를 하는 김신의 태도에 뾰루퉁해했다. 결국 지은탁은 김신에게 삐쳐버렸지만, 자꾸만 떠오르는 이상한 기억 때문에 김신을 향한 궁금증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김신과 지은탁은 캐나다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김신은 그곳에서 자신은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지은탁을 보고서는 지난번에 자신이 보았던 '대표님'이 자신이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됐다. 때문에 김신은 흐뭇해하며 지은탁과 함께 있는 것을 즐거워했다. 그러나 좋은 시간은 얼마 가지 못했다. 김신의 이름을 알게된 지은탁이 자신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김신의 정체에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기 때문이었다.
지은탁은 홀로 거리를 배회하다 분수대에 도착했고, 어떤 기억을 떠올렸다. 그녀가 기억해 낸 것은 캐나다에서 함께 걷고 있는 자신과 김신이었다. 그제서야 김신과 함께 했었던 모든 기억을 떠올린 지은탁은 다시 그에게로 달려갔다. 그녀는 장난감 가게에 피워진 촛불을 발견하고서는 촛불을 불었고 지은탁 앞에 나타난 김신은 그녀에게 키스했다.
모든 기억을 되찾은 지은탁은 김신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지은탁은 번번히 촛불을 꺼 김신을 소환했고, 김신은 지은탁에게 청혼했다. 지은탁은 자신에게 청혼하는 김신에게 "이 찬란한 남자의 처음이자 마지막 신부가 되어 주겠다"라며 그의 청혼에 응했다.
지은탁이 자신의 청혼을 허락하자 김신은 번갯불에 콩 볶듯 결혼식을 준비했다. 김신은 혹여나 누가 지은탁을 채어갈까 결혼식 날짜를 빠르게 잡았고, 곧 두 사람은 메밀밭에서 정화수를 떠놓은 채 조졸한 결혼식을 올렸다. 메밀밭 가운데 선 지은탁과 김신은 "죽음이 우리를 갈라 놓을 때까지. 너의 모든 말에. 그게 뭐든"이라고 서로에게 약속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완벽했다. 하지만 완벽한 결혼 생활은 오래 가지 못했다. 브레이크가 풀린 트럭이 유치원 버스를 덮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은탁이 자신의 차로 트럭을 받아버렸기 때문이었다. 지은탁의 희생으로 대형 참사는 없었지만 결국 그녀는 죽음을 맞았다. 저승사자의 찻집으로 온 지은탁을 본 김신은 오열했고, 지은탁은 "막 뛰어갔다가 더 빨리 뛰어오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자 김신은 "꼭 와야 한다. 백년이 걸려도, 이백년이 걸려도. 기다리겠다"라고 약속했다.
30년 후, 김신은 저승사자와도 이별하게 됐다. 망자를 인도하는 벌을 마친 저승사자가 자신의 마지막 망자로 온 써니(유인나)와 함께 천국으로 가게 되면서 김신은 또 다시 혼자가 된 것. 김신은 홀로 메밀밭을 거닐며 "나의 누이도, 나의 벗도, 나의 신부도 떠났다. 그리고 난 여전히 이렇게 홀로 남겨져있다"라며 슬퍼했다.
이후 김신은 방송을 촬영하고 있는 써니와 저승사자를 보게 됐다. 써니는 여배우로 저승사자는 강력계 형사 이혁으로 환생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드라마를 촬영하다 사귀게 되었고, 두 사람은 그전 생에서는 이루지 못했던 사랑을 키워나갔다. 두 사람이 환생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김신은 뿌듯해 하며 캐나다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곳에는 자신을 찾아온 지은탁이 있었다. 지은탁은 김신에게로 걸어와 "아저씨, 나 누군지 알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신은 "내 처음이자 마지막. 도깨비 신부"라고 답했고, 두 사람은 마주보며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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