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환희와 거미의 특급 만남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20일 부산 KBS홀에서 환희&거미의 컬래버레이션 콘서트 ‘소울 트랙’의 전국 투어 마지막 공연이 열렸다.
청주에서 시작해 울산, 서울, 대구, 광주 그리고 어제 부산을 찾은 환희와 거미는 “마지막 공연이 너무 빨리 왔다. 사랑을 많이 받아 행복했고 앞으로도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 여러분이 아쉬운 마음을 많이 표현해 준다면 또다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열린 두 사람의 전국 투어 콘서트는 시작부터 화제였다. 10년 넘게 우정을 이어 온 친구이자 음악적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두 사람이 의기투합한 이 콘서트는 연말 공연 중 ‘최고의 꿀케미’로 사랑받았다.
두 사람 모두 실력파 보컬리스트답게 뛰어난 가창력을 전할 수 있는 R&B와 발라드부터 댄스와 힙합, 시즌에 걸맞는 달달한 커플송까지 선보였다.
‘소울 트랙’이 사랑받은 이유를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가창력 지존들의 매력 겨루기 같은 두 아티스트의 쉴 틈 없는 라이브의 향연이 그 첫 번째로, 환상의 음색을 가진 환희는 ‘미워해야 한다면’, ‘HELLO’, ‘죽을 것만 같아’ 등을, 거미는 ‘내 생각날 거야’, ‘기억상실’, ‘구르미 그린 달빛’ 등으로 완성도 높은 라이브를 펼쳤다.
두 번째는 듀엣곡으로 관객들의 연말 분위기를 더욱 특별한 의미로 만들어 줬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별이 진다네’, ‘사랑해요 우리’, ‘You are my everything’ 등은 남녀 듀엣의 교과서 같은 호흡을 선사하며 각자의 매력도 빛났다.
세번째 매력은 ‘꿀잼 이벤트’. 거미는 객석에서 직접 라이브 기회를 주고 관객들이 뽑은 1인과 즉석 ‘어른아이’ 라이브를 선보였다. 환희는 히든싱어 우승자 박민규를 깜짝 초청해 '내 사람'을 듀엣으로 불러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어제 열린 부산콘서트에서 ‘필승 거미’ 머리띠를 하고 온 해군 상병 팬에게 즉석에서 관객 소개팅을 시켜주기도 하고, 거미가 환희의 애교 표정 짓기를 이끌어 내기도 해 라이브뿐 아니라 재미까지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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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