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박정아가 뮤지컬 '영웅'의 첫 공연을 마쳤다.
박정아는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영웅'에 출연.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이자 비극적인 운명의 조선 여인 '설희'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단지동맹부터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이후 일본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사형대에 오르기까지 안중근과 이를 도운 주변 인물들의 애환을 그려낸 작품이다.
박정아가 맡은 설희는 명성황후의 죽음을 목격하고 일본에 복수하고자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하는 인물이다. 국모를 잃은 슬픔과 나라를 위해 희생을 자처하는 강직함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정아는 "뮤지컬 '영웅' 안에 속해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앞으로의 공연을 더욱 열심히,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모든 것이 감사하고 그저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정아는 첫 뮤지컬 작품인 2016년 8월 뮤지컬 '올슉업'에서 사랑스럽고 씩씩한 여주인공 나탈리 역을 소화한 바 있다. 두 번째 작품인 '영웅'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영웅’은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을 통해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은 작품이다. 2011년에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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