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여자친구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이지훈은 지난 18일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진행된 MBC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여자친구의 존재를 고백한만큼, 사랑하는 연인에 대해 언급하는 데 거침없는 모습이었다.
'라디오스타'에서 이지훈은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있다"고 고백하며 "미국계 한국인으로, 1년 정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뮤지컬 '영웅' 팀의 목격담에, 이지훈은 숨김 없이 핑크빛 러브스토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방송중 나온 '미국계 한국인'이라는 수식어가 명확하지 않아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에 19일 이지훈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미국계 한국인이라고 말한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가졌지만, 부모님은 한국분들이다"며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한국말이 서툴다"며 "원어민 교사로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정정했다.
다음은 이지훈과의 일문일답.
- '라디오스타'에서 여자친구를 공개한 건 의도한 것인가?
"결혼을 하면 이 분이랑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의도해서 오픈하게 된 건 아니다. '라디오스타' 사전 인터뷰에서는 연애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대화를 하다가 자연스레 이야기 하게 됐다. 이제 연애를 숨길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면 오픈하는 게 자연스러운 거니까."
- 여자친구는 어떤 사람이고 얼마나 만났나.
"알게 된 건 1년 반 정도 됐는데, 본격적으로 교제를 한 건 1년이 좀 안됐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 결혼을 할만한 여자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가족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예의 바르고, 격식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 나에게 주는 사랑의 크기를 볼 때, 미래의 자녀들에게도 큰 사랑을 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 여자친구를 만나고 가장 많이 바뀐 점은?
"일단 많이 여유가 생겼다. 어렸을 땐 좀 욱하는 성질이 있었는데 그 분을 통해 많이 바뀌었다. 성격적인 면에서 나랑 반대인 부분이 많다. 내가 맞춰가게 되더라."
- 팬들은 어떤 반응인가?
"내가 공개적으로 여자친구 이야기를 한 건 처음이라 당황하고 있다. 발표 전에는 '장가 빨리 가서 조카 보여달라'고 하더니 변했다. 그래도 그들이 겪을 어색함이 이해는 간다. 하지만 내가 여자친구가 생겼다고해서 나를 떠나갈 팬들은 아니다."
- 결혼은 언제 할 생각인지
"올해가 서른 아홉인데, 마흔을 넘기기 전에는 하고 싶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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