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뮤지컬 '영웅'이 '라디오스타'에서 가장 완벽한 홍보에 성공했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안재욱, 뮤지컬 배우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가 출연했다.
이들은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의 배우들. 무거운 주제인만큼 예능에서 뮤지컬 홍보에 있어서만큼은 그 무게감을 유지해야 할 의무 있었다.
안재욱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는 시종일관 유쾌한 입담으로 재미를 이끌어냈으나, 뮤지컬에 대해 언급할 땐 누구보다 진중했다. 이번 시즌 '영웅'에 새로 합류한 안재욱은 "아버지도 안씨 집안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진중해졌다.
이어 이들은 '영웅'의 넘버 '누가 죄인인가' 합동공연을 펼치며 묵직한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압도적인 가창력, 애국심에 불타는 안중근으로 분한 모습은 MC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특히 안재욱은 방송 말미 "독립운동을 하며 목숨까지 바쳤던 분들의 후손이 떳떳한 나라에서 대우받았으면 하는데 정말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오히려 친일 후손이 잘 살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뮤지컬 '영웅'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금의 일부를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것이라 밝히며 이번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 공연을 봐주셔야 한다"고 말해 막간 재치있는 홍보도 잊지 않았다.
정성화 역시 "올해 2017년은 대선이 있는 해다. 우리나라의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가 느끼고 싶을 분들 많을 것이다. '영웅'을 보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이 찾아달라"고 강조하며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이렇듯 안재욱 정성화 이지훈 양준모는 뮤지컬 '영웅'의 넘버를 부르고 현 시국을 언급하는 등 작품의 격을 높이면서도, 각자의 에피소드만큼은 거침없이 공개해 재미가지 잡았다. 방송 직후 뮤지컬 '영웅'은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한층 높아진 관심 증명했다. 홍보는, 이렇게 해야 하는 거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