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별이' PD "'도깨비'보다 귀엽고 영세한 저승사자 역할"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우주의 별이'의 김지현 PD가 저승사자 캐릭터에 대해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지현 PD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와 네이버의 콜라보드라마 ‘세가지색판타지’ 제작발표회에서 '우주의 별이'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 PD는 "대본을 연초에 기획하고 썼다. 저승사자가 돼서 일을 그르치는 꿈을 꾸다 깨어났고 기획을 하게 됐다. 꿈을 꾸고 일어난 다음에 생각해 보니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는 잔인하거나 모진 결정을 해야하는 심리적인 압박이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그 꿈을 꾸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 저승사자는 극적 서사의 판타지 장르의 저승사자이기도 하지만 좀 더 모질고 역할을 강요받는 은유이기도 하다. 여고생이 본의 아니게 저승사자 일을 하지만 마음이 여려서 경쟁에서 뒤쳐지고 성과가 없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차별화해서 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드라마 '도깨비' 때문에 저승사자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김 PD는 "식상해진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타사 드라마가 잘 돼 덜 생소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우주의 별이'에서는 저승사자가 갓도 쓰고 촌스럽게 나온다. 귀엽게 영세한 소규모 회사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세가지색 판타지’는 1편 ‘우주의 별이’(수호, 지우) 2편 ‘생동성 연애’(윤시윤, 조수향) 3편 ‘반지의 여왕’(김슬기, 안효섭)으로 이뤄진 9부작 사전 제작 드라마다. 네이버에서 부분 선공개되며 MBC를 통해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본방송 직후 네이버에서도 결말이 공개된다. 

26일 오후 11시에 ‘우주의 별이’가 첫 방송된다. 이후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시청자를 찾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