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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김종민, 과거 슬럼프 고백 "악플 보며 마음 잡아"

기사입력 2017.01.18 08:27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김종민이 슬럼프를 회상했다. 

JTBC '말하는대로'의 열일곱 번째 '말 공연'에서는 김종민, 솔비, 송소희가 출연했다.

김포공항 옆 쇼핑몰에서 진행된 '말 공연'의 첫 번째 버스커로 나선 김종민은 밝게 웃는 얼굴로 "2016년 연예대상 김대상입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시민들의 앞에 섰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 "김종민 하면 생각나는 게 뭐가 있는지?"를 물었고 곳곳에서 '1박 2일', '신바'라는 답변이 들려왔다.

이에 김종민은 "많은 것들이 있지만 김종민 하면 바보가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바보에 대한 주제로 버스킹을 시작했다. 

이어 슬럼프에 빠졌던 시기를 회상한 김종민은 군대를 다녀오니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은 너무 커져 있었고 김종민이라는 사람은 그대로 있었다"며 당시 본인에게 달렸던 모든 글들이 악플이었고 거기에 '김종민 하차 청원운동'까지 일어났던 상황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김종민은 수많은 악플에 대해 "맨정신으로는 볼 수가 없어서 술을 먹고 취했을 때 계속 봤다"며 "어느 순간 그 글 안에서 감정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분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어떤 분은 김종민이 잘 됐으면 좋겠어서, 또 어떤 분은 정말 내가 싫어서, 이런 마음으로 썼겠구나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해코지를 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며 "어느 순간 악플들을 보면서 정말 더 열심히 해야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해 시민들의 공감 어린 박수를 받았다.

또한 김종민은 군 대체복무가 끝나고 '1박 2일'로 복귀했을 때 겪었던 슬럼프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군대를 다녀오니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은 너무 커져 있었고 김종민이라는 사람은 그대로 있었다"며 당시 인터넷의 모든 글들이 악플이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1박 2일 시즌 2'가 잘 안 되면서 하차 통보까지 받게 된 순간을 얘기하며 "아! 정말 이제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하차 통보에 '알겠습니다'라고 '1박 2일'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차태현 형이 '원년멤버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다시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가 못한 건 생각 안 하고 자존심이 상했다. 아니 몇 년 동안 했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까 자존심이 상했던 거 같다"며 당시 속상했던 심경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생각해보니 자존심은 내 기준이더라고요”라고 입을 연 그는 "이것만 내려놓고 하면 또 기회다. 또 기회가 될 것 같더라"라고 말하며 자존심을 내려놓고 기회를 잡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말하는대로'는 1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JTBC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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