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윤상호 감독 "'한한령' 예민한 부분…다같이 즐길 수 있길"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윤상호 감독이 '한한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PD·작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호 감독과 박은령 작가가 참석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이영애의 안방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작품으로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푸는 과정이 담긴다. 

지난 2015년부터 제작에 돌입한 '사임당, 빛의 일기'는 당초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사드 배치 등의 문제로 '한한령'이 불거지면서 현재 중국에서의 심의가 길어지고 있는 단계다. 

윤상호 감독은 '한한령' 관련 질문에 대해 "매우 예민한 부분"이라면서도 "'사임당'드라마가 중국을 너무 의식해서 한국의 시청자를 배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긍심, 자부심을 위한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함이 우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한령' 생기기 이전에 한중의 관계가 매우 좋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서로의 문화가 교류되고 있었다"며 "정치적 이슈로 인해 서로의 관계가 아주 차가운 관계로 돌변했다"고 급변한 상황을 설명했다.

윤 감독은 "지금도 '사임당'을 중국에서 심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이 팩트"라며 "혹시나 그사이라도 중국에서 좋은 결정이 돼서 한국과 중국, 여타 동남아시아 등에서 '사임당'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아직 그 부분은 답이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음주부터는 좋은 '사임당'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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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