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비를 생각하면 김태희가, 김태희를 생각하면 비가 생각나는 건 이제 어쩔 수 없다. 어찌 두 사람을 따로 놓고 생각할 수 있을까.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가수 비와 알렉스가 출연했다. 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배우 김태희가 당연히 언급된 가운데, 말하지 않아도 김태희를 향한 비의 사랑이 느껴졌다.
이날 비는 신곡 '최고의 선물'을 싸이가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선물'은 "이 세상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 / 너 / 와 같이 같은 꿈을 꾸고 파 / 영원한 너의 이름 / 가장 큰 기쁨"이라는 가사 때문에 연인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 곡이 아니냐는 추측을 받는 상황. 이 때문에 김태희에 관한 질문에 나오면 비는 "그래서 제 앨범은요"라고 말을 돌려 웃음을 줬다.
신곡 발표 후 JTBC '아는 형님', SBS '꽃놀이패'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모든 프로그램에서 김태희가 언급됐다. 이날도 알렉스가 "비와 그분(김태희)이 사귀는 건 거짓말인 것 같다. 그분을 한 번도 뵌 적이 없다. 예수님인가"라고 말했고, 김성주와 안정환은 비와 김태희가 서로를 부르는 애칭을 물어봤다. 비는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지만, 김태희를 향한 사랑은 이미 '최고의 선물'에서 분명히 느껴졌다.
이렇게 비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마다 김태희가 언급되는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에게 김태희 말고는 할 이야기가 없느냐"고 MC들의 역량을 비판하는 시청자도 있고, 아무리 공개 연인이라 하더라도 연애나 결혼은 사적인 영역인데 답변을 피하는 비를 끈질기게 추궁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비와 김태희는 공개 연애 5년 차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선남선녀이자 장수 커플이다. 5년의 세월을 함께한 두 사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세계가 됐기 때문에 나눠서 생각할 수 없다. 비를 생각하면 김태희가, 김태희를 생각하면 비가 생각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물론 도를 넘은 사생활 침해는 자제하는 게 옳지만, 비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기 위해서 김태희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비와 김태희의 사랑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이 커플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기 때문 아닐까. 서로에게 '최고의 선물'이 된 비, 김태희 커플의 좋은 소식을 조용히 기다려본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