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정만식이 허세 가득한 장남으로 변신했다.
영화 '그래, 가족'(감독 마대윤)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렸다.
그동안 범죄, 액션, 느와르 등 굵직하고 거친 연기를 주로 선보이며 7천만 관객들을 매료시킨 정만식이 '그래, 가족'에서 철부지 장남 성호로 분했다.
성호는 번듯한 직장 하나 없지만 허세만 가득한 오 씨 집안 장남으로 거친 외모와 다르게 어딘가 허술하고도 귀여운 반전 매력을 겸비한 캐릭터다.
'그래, 가족'의 연출을 맡은 마대윤 감독은 "정만식의 강한 이미지를 귀엽게 변환시키면 새로운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른 배우들과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했는데 역시 현장에서도 잘 해주었다"며 정만식의 연기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만식은 "생긴 것과 안 어울리게 패션에 관심이 많은 성호 역을 맡아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 사실 무직인 걸 티내기 싫어서 일부러 더 꾸미고 다니는 캐릭터다. 이런 디테일을 찾아보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남다른 관람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그래, 가족'을 통해 공개될 정만식의 색다른 매력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래, 가족'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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