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원더걸스가 JYP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사라졌다. 사실상 JYP엔터테인먼트와의 단체 재계약은 요원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전면에는 박진영, 원더걸스, 조권, 투피엠, 박지민, 백예린, 백아연, 갓세븐, 지소울, 데이식스, 트와이스 등 소속 가수들의 사진이 부착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변동이 생겼다. 원더걸스의 사진이 사라지고 신인 밴드 데이식스의 신보 사진이 자리잡은 것. 원더걸스의 사진이 사옥에서 사라진 건 10년 만이다.
2AM이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고 조권만 현 소속사에 남는 쪽으로 결정되면서 생긴 변화와 유사하다. 당시에도 팀의 사진이 사라지고 조권의 솔로 앨범 재킷이 자리를 메웠다. 미쓰에이의 경우, 지아는 팀을 떠났지만 수지 민 페이가 소속사에 남아있기 때문에 별도의 변화 없이 4인조 미쓰에이의 사진이 부착돼 있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원더걸스 주축 멤버 중 한 명은 최근 JYP 고위 관계자와 만나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팀의 해체 여부와는 상관없이 개개인이 각자 소속사를 찾아 나서는 쪽으로 가닥 잡힌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일부 멤버의 JYP 재계약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전원 재계약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극적인 합의 끝에 반전을 일궈낼 가능성도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 소속사는 최근 재계약 불발 보도가 나왔을 때도 "여전히 재계약 논의 중이며,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개 재계약이 전속계약 만료 3~6개월 전부터 논의되는 가운데, 1월 중순 전속계약 만료를 앞둔 원더걸스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