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원조 요정' 바다가 올 봄 결혼을 선언하며 S.E.S.는 모든 멤버가 '품절녀'가 됐다. 대한민국 1호 '품절돌'이 탄생한 것.
바다의 소속사 마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2일 엑스포츠뉴스에 "바다가 9세 연하의 사업가와 오는 3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바다는 오는 3월 23일 서울의 한 성당에서 혼배 미사 형식의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랑은 지난해 9월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했던 9세 연하의 프랜차이즈 사업가.
바다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로 "가족들과 지인들의 응원 속에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남편으로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다 됐다"며 "팬 여러분의 격려와 축하 부탁 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S.E.S. 맏언니 바다의 결혼 소식에 앞서 멤버 유진과 슈는 먼저 가정을 이루고 아이의 엄마가 됐다. 슈는 지난 2010년 4월 11일,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슈 부부는 이후 아들 임유를 출산하고 딸 쌍둥이 라희·라율 자매를 낳아 행복한 다섯 가족을 이뤘다. 특히 이 다섯 가족은 SBS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진은 지난 2011년 7월 23일 배우 기태영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09년 MBC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에서 함께 연기하며 사랑에 빠졌고 2년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유진 부부는 지난 2015년 4월 딸 로희를 얻었고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바다는 그동안 먼저 결혼한 멤버들의 생활을 부러워했던 상황. 지난해 12월 열린 16년 만의 단독 콘서트에서도 아이들의 눈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슈에 부러움의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또 라디오에 출연해 "멤버 세 명 중 두 명이 아기 엄마가 돼 같이 있으면 말이 안 통한다"는 농담 섞인 투정을 하고 "나도 빨리 아기를 낳고 싶다"며 "결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기에 행복한 가정 생활을 이어갈 바다에 많은 응원과 지지가 따르고 있다.
지난 1997년 데뷔한 S.E.S.는 전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20년째 독보적인 걸그룹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일 14년 만의 새 앨범 '리멤버(Remember)'를 발표하고, 데뷔 20주년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 S.E.S.는 바다의 결혼으로 또 한번 행복한 소식을 전하게 됐다. '품절돌'이 된 '원조 요정'의 기분 좋은 소식에 대중의 축복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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