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이수영이 오랜만의 방송 활동에 나선다.
오는 15일 첫 방송하는 스카이드라마 '주크버스'에는 게스트로 가수 이수영과 방송인 박경림, 가수 겸 작곡가 심현보가 출연한다.
‘주크버스’ 제작진에 따르면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소문난 이수영과 박경림은 주크버스에 탑승할 때부터 자신들이 지난 10년간 일주일에 두번씩 노래방에 다녔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환상의 호흡을 예고했다.
특히 이수영은 ‘발라드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흥을 폭발하며 거침없는 댄스를 선보였다. 달리는 차 안이라는 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 카메라가 요동칠 정도로 격정적으로 춤추는 이수영의 모습에 주크버스 탑승객 모두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주크버스’의 가장 큰 매력은 게스트들의 생목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것. 이수영은 자신의 히트곡인 ‘라라라’, ‘여전히 입술을 깨물죠’를 비롯해 터보의 ‘나 어릴 적 꿈’, 비비의 ‘하늘땅 별땅’,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 등 장르를 불문하고 가창력을 분출했다.
박경림은 자신의 히트곡인 ‘착각의 늪’을 AR과 다름없는 생목 라이브로 열창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2002년과 다를 바 없이 걸걸한 목소리는 주크버스 탑승객들의 흥과 향수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박경림은 ‘착각의 늪’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공개했는데, 이 곡은 작곡가 주영훈이 30분 만에 쓴 곡이었다. ‘착각의 늪’을 녹음하던 날 박경림은 녹음전 연습삼아 노래를 불렀데 엔지니어가 파장을 확인하더니 “혹시 짐승 소리를 녹음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굴욕스러워했다.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 등을 작곡한 히트곡 메이커 심현보는 이날 탁재훈과의 수줍은 첫 만남을 회상했다.
심현보는 용산지역 목욕탕에서 탁재훈을 본 적이 있다며, 당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려 했지만 두 사람 모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라 그럴 수 없었다는 안타까운 사정을 고백했다.
이날 심현보는 자신이 만든 히트곡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와 김현철의 명곡 ‘달의 몰락’을 열창했다. 또 이수영과 박경림이 몸 사리지 않는 무대를 펼칠 때는 적극적인 리액션으로 열띤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수영 표 명품 발라드와 심현보의 부드러운 음색, 박경림의 뛰어난 입담은 15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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