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한도전'이 변화의 정점을 맞았다.
MBC '무한도전'(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이 7주간의 재정비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데 이어 광희의 입대 시기가 전해졌다.
MBC는 11일 "'무한도전'이 더 높이 뛰기 위한 7주 정도의 재정비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휴식기, 방학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 정규방송은 몇 주 쉬겠지만 회의와 녹화는 계속 진행된다. 회의, 준비, 촬영 과정을 재정비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광희가 1월에서 2월 중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현재 '무한도전'을 제외한 다른 일정을 정리한 상태다. '무한도전' 측에도 입대 일정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2월 중 입대 예정이나,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국방의 의무는 성실히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00회를 맞은 '무한도전'은 매년 새 프로그램이 편성되고 폐지되는 경쟁 세계에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달려왔다. 멤버 변화와 크고 작은 부침에도 10년 동안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이템 고갈과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시즌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수장 김태호 PD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열심히 고민해도 시간을 빚진 것 같고, 쫓기는 것처럼 가슴 두근거리고, 택시 할증 시간 끝날 쯤 상쾌하지 못한 마음으로 퇴근하는 회의실 가족들에게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준다면 한 달의 점검 기간과 두 달의 준비 기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에라 모르겠다 #방송국 놈들아 #우리도 살자 #이러다 뭔일 나겠다"며 해시태그로 솔직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7주 휴식이 '무한도전'의 완성도에 큰 보탬이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광희의 입대 역시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88년생으로 입영 대상자인 광희는 2015년 4월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6번째 새 멤버로 합류했다. 초반에는 활약이 미미했지만, 추격전을 비롯해 최근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 등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양세형과 함께 막내 라인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시기에 입대하게 돼 본인과 '무한도전'에는 아쉽게 됐다.
잠시 시청자를 떠나는 '무한도전'의 빈자리는 '사십춘기'와 '무한도전'의 레전드편이 채운다. '사십춘기'는 28일부터 3주 동안 방송되며 이후 4주 정도 '무한도전' 레전드편 재편집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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