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아역배우 허정은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오 마이 금비'를 마쳤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마지막회는 유금비(허정은 분)가 17살 생일파티를 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유금비는 치료법 개발이 더딘 상황에서 병세가 중증단계로 악화돼 심정지까지 가며 위기를 맞았다. 유금비는 살고 싶다는 강한 의지로 의식을 되찾더니 다시 기억도 돌아와 의사들을 놀라게 했다.
유금비는 결국 기적을 만들어내며 17살까지 무사히 살아 있었다. 어릴 때 교복을 입어볼 수 있을까 걱정했던 유금비는 17살이 되어 예쁜 교복을 입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했다.
금비 허정은의 연기력이 단연 돋보이는 마지막회였다. 허정은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감정 소모가 많은 와중에 대사와 몸의 움직임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병세가 악화된 만큼 어눌한 말투나 근력저하로 인한 불편한 걸음걸이에도 이전보다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안방을 울음바다로 만든 허정은표 눈물연기는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
허정은은 이미 첫 방송 때부터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타이틀롤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충분히 해냈다. 아역의 한계를 뛰어넘은 10살 배우 허정은. 앞으로 두고두고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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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