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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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뛰는 현빈·나는 유해진, 뜨거운 브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17.01.10 16:48 / 기사수정 2020.08.28 19: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공조'의 현빈과 유해진이 찰떡호흡으로 스크린을 꽉 채웠다.

1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훈 감독과 배우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임윤아가 참석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

북한형사 림철령 역의 현빈과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 역을 맡은 유해진의 첫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공조'를 통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현빈의 변신이 눈에 띈다. 현빈은 '공조' 속에서 특수부대 출신의 강인함은 물론, 타고난 집념으로 수사에 나선다. 카체이싱은 물론 총격, 격투, 와이어 액션까지 다양한 액션으로 남성적인 매력을 전한다.

현빈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목적을 떠나서 인간 대 인간, 사람으로 조금이나마 변화하는 모습을 전해드리려고 했다"면서 "액션이 많은 역할이다 보니 무술팀과 함께 3~4개월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 위험하기도 했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액션을 하는 부분이 아니라 하루 종일 긴장을 하고 있었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그 부분에 가장 유의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해진은 다시 한 번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아낌없이 내보였다. "남북 공조수사의 신선함이 마음에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한 유해진은 "결국에는 정을 얘기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액션도 현빈 씨나 김주혁 씨에 비해서는 큰 부담은 없었다"고 웃음 지었다.

현빈과 유해진의 조화와 함께 김주혁, 장영남, 임윤아 등 극을 받치는 배우들의 탄탄한 존재감도 돋보인다.

동료를 죽이고 위조 지폐 동판을 탈취해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의 리더 차기성으로 강렬함을 내보인 김주혁은 "그 전부터 악역을 해보고 싶었다. 운동도 하고, 태닝도 하면서 준비했다. 다 떠나서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강진태의 아내 박소연으로 등장한 장영남은 '공조' 이전부터 이어졌던 유해진과의 찰떡 호흡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장영남은 "유해진 씨는 상대방의 감정선까지 배려해서 연기를 해주시더라. 둘이 대사를 하거나 할 때 직접 대사를 만들어서 가져와주시기도 했다"면서 함께 연기했던 즐거움을 덧붙였다.

강진태의 백수 처제 박민영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임윤아는 특유의 발랄한 매력으로 웃음을 책임지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윤아는 "감독님도 '너답게 해라'라고 조언해주셨고, 현장에서 선배님들도 편안하게 해주셔서 정말 자연스럽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그래서 화면 속에서 보여지는 것도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

촬영 전부터 서로 유대감을 다지며 영화를 준비해 온 현빈과 유해진의 서로를 향한 실제 믿음은 스크린 밖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했다.

현빈은 "유해진 선배님과 함께 해서 정말 좋았다"면서 실제 유해진의 집을 찾아가기도 하는 등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를 덧붙였다.

"영화 내용이 3일동안 함께 해나가는 과정인데, 서로의 교류가 있고 동질감이나 유대감이 형성이 되면 작품 자체에도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한 현빈은 "개인적으로도 선배님에게 궁금한 점이 많아서 무례하게 집에 불쑥 찾아가 술을 한 잔 하기도 했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좋게 생각해주셔서 그런 호흡이 영화에 잘 녹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 이를 들은 유해진 역시 "그래서 저도 굉장히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화답했다.

출연진들의 존재감 등 화려한 면면만큼이나 '공조'는 설을 앞둔 1월 극장가의 흥행을 이끌어 갈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유해진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고, 현빈도 "많이 보러 오셔서 두 시간을 재밌게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은 "유쾌하고 즐거운 오락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을 전했다. 김 감독은 "환경도, 목적도 다른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어떻게 소통하고 친해지는지를 관객 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공조'는 1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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