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화랑' 고아라가 박서준이 진짜 오라버니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될까.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7회에서는 선우(박서준 분)가 불통을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맥종(박형식)과 아로(고아라)의 이상한 분위기를 느낀 선우. 선우는 삼맥종에게 "그 애 가까이에 오지도 말고, 쳐다보지도 말고, 말도 걸지 마라"고 화를 냈지만, 삼맥종은 "안 되겠는데. 아무래도 내가 네 누이 좋아하는 것 같거든"이라고 밝혔다.
선우는 아로에게 "태어나서 뭘 주저해본 적 없는데, 넌 날 자꾸 멈추게 만들어. 조금만 기다려. 곧 진짜 오라비가 될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수호에게 누이 대하는 법을 배운 선우는 어색하게 아로에게 장난을 쳤다. 선우는 "처음이라 그래. 굉장히 자연스러웠어"라고 생각했지만, 아로는 "뭐야. 이 어마무시한 어색함은"이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그런 가운데 도덕경을 바탕으로 물로 왕을 논하는 화랑들의 시험이 펼쳐졌다. 선우는 삼맥종의 말을 "개소리"라고 일축하며 "'높음은 낮음을 바탕으로 한다' 이 말은 더 개소리"라며 도덕경을 반박했다.
선우는 "원래 낮은 곳에 있는 건 어디서 길을 찾아야 하냐. 낮음이 높아질 수 있는 길, 물길을 퍼날라서라도 적셔야할 막막한 길. 그 도덕경에선 답을 못 찾겠던데"라며 "세상에 처음부터 길이었던 길은 없다. 마른 땅을 외면하는 것이 법이고 물길이라 한다면, 그딴 왕은 왕이어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위화공(성동일)은 놀랐지만, "네 답이 마음에 안 들어서가 아니라, 도덕경을 개소리라고 한 말 때문에 통을 줄 수 없다"라며 불통을 주었다. 통을 받은 삼맥종은 위화공을 찾아가 선우의 답이 불통인 이유를 물었다.
위화공은 "어떤 왕이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볼 수 있겠느냐"라며 "제 몸 하나 건사 못한 어린 애가 돌아와서 뭘 할 수 있겠느냐. 태후는 더 버틸 명분이 없고, 준비 안 된 왕은 이 시국에 화가 될 거다. 그래서 내가 화랑을 만든 거다. 이 신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후 여울(조윤우), 수호, 삼맥종, 선우, 반류(도지한)는 몰래 선문을 빠져나왔다. 왕의 자리에 앉은 삼맥종은 화랑을 나오라는 태후(김지수)에게 "제가 기다릴수록 점점 강해지는 건 어머니시죠. 어린 애가 처음부터 걸을 순 없다"라며 화랑에서 강해지겠다고 밝혔다.
선우는 아로, 안지공(최원영)과 어머니의 기일을 함께 했다. 아로는 "오라버니가 있으니 듬직해서 좋다"라며 어머니의 기일이 아닌 생일을 챙긴다고 밝혔다. 선우가 "어머니의 자장가는 별로였어?"라고 묻자 아로는 "어머니는 자장가를 불러줄 수 없었어"라며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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