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고제트' 고영민(32)이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제 코치로서 야구인생 2막을 열게 됐다.
고영민은 2002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특유의 넓은 수비범위로 '2익수' 별명을 얻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활약하며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에 기여했다.
빛났던 시간은 길지 않았다. 2010년 이후 부진에 빠지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2016시즌 후 구단에 직접 방출을 요청했다. 현역으로 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지만 행선지는 없었다.
통산 87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2리 46홈런 849타점 133도루를 기록한 고영민은 kt 김진욱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새로운 팀에서 코치로 나서게 됐다. 아직 계약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머지않아 도장을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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