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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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님' 강호동 "잠정은퇴 당시 부모님께 무한한 고마움 느껴"

기사입력 2017.01.09 10:1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과거 잠정 은퇴 당시 부모님께 죄송스러웠던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MBN '내 손안의 부모님'에서는 MC 강호동이 이른바 '연예계 대표 불효자 3인방'과 함께 부모님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5년 전, 안 좋은 사건이 있었을 때"라고 무겁게 운을 뗐다. 과거 잠정 은퇴를 선언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당시의 심경을 처음으로 털어놓은 것. "그때 방송을 안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 댁에 인사를 드리러 자주 갔었다. 그런데 그 누구도 아무런 티를 안 내시더라. 솔직히 얼마나 큰일이었냐. 한 번쯤은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실 법도 한데, 일부러 말을 아끼는 모습이셨다. 하루는 마산 집에서 가족들끼리 둘러앉아 저녁을 먹는데, 정말 아무도 그 얘길 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다른 주제의, 다른 얘기를 하면서 일부러 더 웃으려고 하셨다. 그게 제일 슬펐다"고 안타까웠던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강호동은 "정말 잊히지 않는 한 끼 였다. 그게 참 죄송스러웠다”면서 "가족들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꼈다"고 덧붙이며 눈가를 촉촉하게 적셨다. 이에 '불효자 3인방' 박상면, 서경석, 김형범역시 "그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입을 모으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에 강호동은 "계속해서 바빴던 콘셉트가 돼 있는데, 갑자기 많이 찾아뵈면 오히려 당황하실 수도 있다. 아들내미 일거리가 없는 줄 아시고 더 걱정하실 수도 있다"고 센스있는 조언을 건넸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MB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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