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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남자' 진짜가 나타났다…여전한 '엄친아' 김정훈(종합)

기사입력 2017.01.09 00:2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문제적남자' 제작진이 3년간 섭외에 공들인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드디어 출격했다.

8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는 김정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정훈은 1998년 당시 수능 상위 0.01%로 서울대 치의예과에 진학했던 수재. '문제적 남자' 시청자가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게스트 1위로 늘 선정됐던 김정훈은 "계속 고사하면 프로그램이 없어질 줄 알았는데 계속 있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긴장을 풀었다. 이어 "주저하다가 나오게 됐다"고 덧붙이며 쏠린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날 김정훈은 고교 재학 당시 성적표롤 공개했다. 올 '수'로 무장된 성적표를 보던 MC 전현무는 "전교 1등이었나"고 물었고 김정훈은 "진주시에서 1등을 한 적도 있다"고 답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경상남도에서도 1등을 한 번 했다"고 밝혀 더 큰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김정훈은 일본 수학퀴즈쇼에 출연해 우승을 한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김정훈은 "일본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만든 후지TV의 수학 퀴즈쇼에 출연했는데 일본 개그맨들과 동경대 수학과들과 겨뤘다"고 밝혔다. 이어 "답뿐 아니라 과정까지 보면서 전문가가 가장 아름다운 답을 우승으로 선정한다"고 말해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수학을 포기한 초, 중고생을 위한 에세이도 펴낸 김정훈은 "보기만 해도 숫자가 사랑스러웠던 적이 있다"면서도 "지금은 수학과 결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뇌풀기 문제에서 연이은 퍼즐 문제가 나와 난감함을 표하던 김정훈은 자신의 뇌풀기 문제에 숫자가 나오자 행복해하며 가장 먼저 정답을 외쳤다. 김정훈은 풀이 과정을 명쾌하게 설명했고 "다행이다"라며 꽃미소를 날렸다. 이어 김정훈은 박경의 뇌풀기 문제까지 뺏어오며 활약했다.

이날 김정훈은 할리우드 영화 진출 소식도 알렸다.  "출연하는 신이 적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던 김정훈은 "'퍼시픽 림2'라는 영화에 캐스팅 됐는데 많은 분들이 한국형 로봇에 타는 줄 알고 계신다"며 "그건 아니고 장교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영화 끝나고도 제작사랑 계속 일하고 싶다"며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정훈은 마지막 문제까지 깔끔하게 맞히면서 MC들에게 "고등과학원 느낌이 난다"고 극찬을 들었다. 김정훈은 "처음엔 너무 겁이 나서 부담이 됐는데 재밌게 했던 것 같다"며 "또 나오고 싶다"고 마무리 소감을 밝혔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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