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복면가왕'에서는 오늘도 뮤직 반전 쇼가 펼쳐졌다.
8일 방송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새해 첫 가왕에 등극한 신비주의 아기천사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불꽃 튀는 예선전이 펼쳐졌다.
이날 예선 1라운드 첫 매치는 짜증날 땐 짜장면과 나는야 웃기는 짬뽕의 대결이었다. 이들은 안상수의 '영원히 내게'를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짜장면과 짬뽕은 예상을 뛰어 넘는 중후한 목소리로 풍부한 세월의 경험이 축적된 보이스를 자랑했다. 결과는 59대 40표로 짬뽕이 승리했다.
짜장면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선곡해 깊은 연륜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사했다. 그의 정체는 MBC 최초 공채 개그맨 '뽀식이 아저씨' 이용식이었다. 이용식은 "나는 지금 인생의 연장전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후반전보다 열심히 살 것"이라는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후배들은 "연장전, 멋진 골이 터질 것 같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1라운드 두 번째 매치는 용건만 간단히 여보세요와 '회전목마'의 대결. 두 사람은 소녀시대-태티서의 '트윙클(Twinkle)'을 선곡했다. 여보세요와 회전목마는 맑은 음색으로 화려한 화음을 자랑해 시선을 끌었다. 투표 결과, 2라운드 진출자는 여보세요였다.
회전목마는 이하이의 '한숨'을 선곡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회전목마는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OST까지 섭렵한 배우 박혜수였다. 박혜수는 "좋은 곡 있으면 연락달라"며 애교 넘치는 부탁을 했고 이에 작곡가 판단원들은 "당장 작곡하겠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뽑기왕과 로봇덕후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국내 힙합의 선구자 듀스의 '나를 돌아봐'를 선곡해 활력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두 사람은 랩까지 수려하게 해내 분위기를 달궜다. 판정단의 테이와 방탄소년단 지민은 두 사람 중 신인 그룹 아스트로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세 번째 매치의 승리자는 뽑기왕이었다. 로봇덕후는 조용필 '어제, 오늘, 그리고'를 선곡해 소울풀한 보이스를 뽐냈다. 로봇덕후의 정체는 그룹 엠블랙에서 솔로로 돌아온 천둥이었다. 앞서 로봇덕후가 아이돌이 아닐 것이라고 예측했던 방탄소년단 지민은 대선배가 등장하자 어쩔줄을 모르며 주저앉았다. 천둥은 "많은 우려를 안고 데뷔했는데 앞으로 매력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매치에서 삐삐와 호빵왕자는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으로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판정단과 관객을 사로잡았다. 결과는 호빵왕자의 승리였다.
삐삐는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선곡해 고운 목소리를 자랑했다. 그의 정체는 개그맨 장도연이었다. 판정단과 관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오며 많은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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