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07 14:46 / 기사수정 2008.03.07 14:46
[엑스포츠뉴스=김주연]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는 넘지 못할 산 같았던 세계 대회 우승을 김연아 선수가 거머쥐게 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의 중계방송이 나오면 많은 사람이 시청하지만 그랑프리 3차 5차등 이런 말이 많이 붙는데 이게 정확히 무슨 대회이고 어떻게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는지 모르는 피겨 팬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다시 돌아올 피겨 시즌을 더욱 재밌게 즐기기 위해 어떤 대회들이 있으면 어떤 기준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Grand Prix Final Torino-2007 LP (C)youtube
일단 선수들의 프로그램은 쇼트 프로그램과 롱 프로그램으로 구성이 되고 한 시즌 동안 같은 프로그램으로 계속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피겨스케이트의 시즌은 매월 9월부터 그 다음해의 3월까지이며 그 중에서 그랑프리 대회는 10월 마지막 주에 시작하여 그해 12월 첫째 주나 둘째 주에 끝나게 됩니다.
그랑프리 대회는 6차대회 까지 있으며 각각의 대회가 예선의 성격을 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각각의 대회가 독립된 대회이며 매달을 수여합니다.
그런데 또 궁금한 점이 있으실 텐데요.
'어떤 대회에는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 선수가 같이 출전하는데 왜? 어떤 대회는 또 따로 출전할까?'
이건 세계선수권 대회와 그랑프리 대회의 방식이 달라서인데 올림픽 다음으로 매년 열리는 대회 중에는 가장 권위적인 대회인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최대 3명까지 출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김연아 선수와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선수들도 함께 볼 수 있지만 그랑프리 대회는 6가지 대회를 다 참여할 수도 없을뿐더러 1,2,3위 4,5,6위 선수가 같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대회에서는 김연아 선수만 또 다른 대회에서는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선수만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럼 어떻게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게 되고 또 어떤 방식으로 파이널에 나갈 수 있는 것일까요?
국제 빙상연맹에서 매 시즌 시작 전 그 전 시즌의 성적을 바탕으로 각 그랑프리 대회에 배정해 주고 선수들은 6개의 대회 중 2개의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것도 10위권 안에 드는 선수는 두 대회에 참가할 수 있지만 랭킹 10위권 밖의 선수들은 한 개만 참여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한 대회만 나가는 선수 같은 경우는 사실 파이널에 출전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주: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랭킹의 1,2,3위 선수와 4,5,6위 선수들은 서로 같은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것은 대회의 흥행성과 성적의 공신력을 위해 이런 규정을 두고 있다.)
그 후에 성적이 가장 좋은 상위 6명의 선수를 추려내어 그 6명의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국제 빙상연맹에서 개최하는 대회에는 여러 가지 대회가 있지만 주변에서 유독 그랑프리 대회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으면 좋겠고 다음 시즌을 더욱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는 바탕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즌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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