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이름도, 구성도, 콘셉트도 독특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잠시만 이야기를 나눠도 다섯 멤버의 각양각색 매력이 직접 다가온다.
지난해 5월 '오 마 마인드(OH MA MIND)'로 데뷔한 믹스(MIXX)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대대적인 재정비에 들어갔다. 원래 리야, 한나, 아리의 중국인 멤버 3명과 한국인 멤버 혜니로 구성됐던 팀이 혜니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탈퇴하고 새 한국인 멤버 희유와 미아가 합류한 것. 기존 데뷔한 팀에 합류하는 일도, 새로운 멤버를 받아들여야 하는 일도 쉽지는 않았을 터. 하지만 믹스 멤버들은 "2, 3일 만에 급속도로 친해져서 지금은 둘도 없는 사이예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합류하게 된 소감을 묻자 희유는 "처음에는 걱정되는 것도 많았는데 데뷔로 얻을 것이 더 많으니까 영광스럽고 좋았어요"라고 말했고 미아는 "합류하기 전에는 '믹스라는 예쁜 걸그룹이 데뷔를 했구나. 청순하고 예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 팀에 들어오게 돼 기쁘고 새로웠어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합류하게 됐어요"라고 이야기했다.
믹스는 중국인 멤버 3명과 한국인 멤버 2명으로 이루어진 다국적 그룹. 두 문화권이 섞여 생활하는 것에 대해 묻자 희유는 "아리가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 문화도 잘 이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가운데서 역할을 잘 해줘서 전혀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어요"라며 아리를 칭찬했다. 실제로 아리는 "한국이 정말 좋아서 언어, 문화를 다 공부했어요"라며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을 보여 믹스 멤버들의 뿌듯함을 이끌었다.
맏 언니이자 리더인 한나는 새로 합류한 미아, 희유에 대해 "두 사람 성격이 정말 밝아요. 처음에는 새로 들어왔는데 성격이 안 맞으면 어떨까하고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정말 좋았어요. 우리 잘 맞는 것 같아요"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중국인 멤버 한나, 아리, 리야는 이미 데뷔를 했던 상황. 데뷔 후 어떤 것들이 달라졌냐고 물으니 아리는 "아직도 꿈인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케이팝과 무대를 꿈꿔 왔어요. '더쇼'로 데뷔하게 됐는데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데뷔하고 나서 팬들도 생겼는데 아직도 실감이 잘 안나요"라고 답했다.
그런 믹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어떤 곳이었을까. 희유, 한나, 리야는 지난해 10월 열린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의 폐막공연 '원아시아드림콘서트'를 꼽았다. 약 4만 명의 관중이 운집한 BOF에서 믹스는 '오 마 마인드'를 선보였고 많은 환호를 받았다. 리야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무대를 하는데 신이 났어요. 나중에 이 많은 사람들이 우리 팬이 돼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죠"라며 행복해했다. Mnet '모모랜드를 찾아서' 출신인 희유는 "저도 BOF 무대에 멤버들과 처음으로 같이 섰는데 모모랜드 할 때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희유는 데뷔한 모모랜드 멤버들에게 "다 동생들인데 애기로만 봤던 친구들이 데뷔해서 무대를 한다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모모랜드와 믹스, 다 잘돼서 정상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 멤버들의 만남이기에 중국에서의 관심도 엄청나다. 아리는 "SBS MTV '더 쇼'에서 중국 팬들이 투표하는 랭킹이 있었는데 정말 많은 선배님들과 후보에 올랐거든요. 원래 20위권에 있었는데 어느날 4위까지 올라갔어요"라며 "그 때 당시 데뷔 2주 정도 됐던 때인데 4위까지 올라갔다는 게 너무 영광이고 팬들에게 감사했어요"라고 신인으로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벅찬 감동을 전했다.
연습생 생활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더라도 방송하고 무대 서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는 신인 그룹 믹스의 롤 모델은 누구일까. 인터뷰 내내 믹스는 "에프엑스 선배님들을 본 받고 싶어요"라며 롤모델을 언급했다. 믹스는 "매 앨범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내는 에프엑스 선배님들처럼 믹스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믹스만의 색을 내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새 멤버가 투입된 믹스가 5인조로 처음 나갑니다"라며 "더 활기차고 더 예뻐지고 귀여워진, 긍정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될테니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XP인터뷰①] 믹스 "롤모델은 에프엑스,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파"
[XP인터뷰②] '다국적 그룹' 믹스, 5人5色 매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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