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진 기자] '미운 우리 새끼' 박수홍의 어머니가 아들 때문에 뒤늦게 고생문이 열렸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 박수홍, 허지웅의 일상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고친 아들'의 영상 주인공으로 박수홍이 등장했고, 수족관에서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을 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 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박수홍의 어머니는 "쟤가 물고기를 좋아한다. 예전에 10년동안 물고기를 키운 적이 있는데 정말 관리가 힘들었다. 진땀을 뺐다"고 말하며 물고기에 관심을 보이는 아들의 모습에 질색팔색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이미 화려한 물고기의 모습에 매료 됐고, 덜컥 대형 어항까지 구매하며 집에 설치했다. 이런 모습을 본 박수홍의 어머니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거다. 쟤가 대체 왜저러는지 모르겠다. 정작 관리는 엄마들 몫 아니냐"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특히 박수홍은 집에 데려 온 해수어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횟집에 가서 바닷물까지 얻어오는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박수홍은 추운 날씨에 꽁꽁 언 손을 녹여가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과 더불어 기껏 퍼 놓은 바닷물을 죄다 엎어버리는 실수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어머니를 분노케 했다.
그동안 늘 점잖은 모습으로 영상을 지켜봤었던 박수홍의 어머니었지만 이날만큼은 끊임없이 분노를 폭발시키면서 아들을 향한 불만을 고스란히 표출했고, 이를 본 MC 한혜진은 "어머님이 집에 가셔서도 욕을 하실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박수홍의 어머니는 별다른 사고 없이 학창시절을 보냈을 것만 같은 아들이 친 사고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박수홍이 대학생 때 미용 일을 했던 자신을 따라 미용학원에 다니겠다고 고집을 부렸었다는 것. 특히 50만원이나 하는 비싼 학원비와 당시 분위기 상 남자가 미용사를 한다는 것이 부정적이었기에 어머니는 극구 반대했고 결국 싸움에서 이겨 박수홍의 고집을 꺾어놨다고.
그런데 박수홍은 미용을 포기하더니 뜬금없이 성인이 된 나이에 피아니스트가 되겠다고 속을 썩였었다며 아들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의 어머니는 "내가 낳았지만 참 엉뚱한 애라고 생각했다"고 아들을 향해 돌직구를 날렸고, 이어 "요즘에는 클럽을 다니면서 사고치고 있지 않느냐"고 덧붙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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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