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피터팬의 공식', '폭풍전야' 조창호 감독의 신작 '다른 길이 있다'가 겨울 감성을 자극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다른 길이 있다'는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한 두 사람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영화.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곳을 향하는 두 사람의 시선이 아련하게 느껴진다.
한숨을 내쉬는 듯한 김재욱의 모습은 자신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수완의 모습과 닮아 있다. 눈물이 맺힌 채 바라보는 서예지의 모습은 극중 정원이 간직한 비밀의 무게감까지 느껴져 두 사람의 서사에 관객들의 궁금증이 고조된다.
극중 온라인 상에서 서로의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온라인 상의 닉네임만 알고 있는 두 사람. 그들이 춘천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인연은 포스터 속 '스친 적 있을 거예요'라는 카피와 함께 운명처럼 다가온다.
또 '끝이라는 시작'이라는 모순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카피는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두 사람의 만남이 과연 그들에게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겨울 한 복판에 서 있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과 마치 눈을 마주보고 있는 것 같은 시선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다른 길이 있다'는 한 편의 단편 소설을 스크린에 펼쳐놓은 듯한 문학적인 연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다른 길이 있다'는 1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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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