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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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MC그리, 실용음악과 아닌 연극영화과 지원 이유

기사입력 2017.01.06 08:30 / 기사수정 2017.01.05 19:2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올해 스무살, 대학교 1학년이 된 래퍼 MC그리(본명 김동현)가 대학생활에 대한 로망을 털어놨다.

MC그리는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 수시에 합격, 입학을 앞두고 있다. MC그리는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미 대학생활 중인 1살 연상 여자친구가 대학생활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음을 밝혔다. "여자친구는 이미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강신청 잘 하고 교수님한테 잘 보이라고 하더라. 방송생활 때문에 힘들더라도 열심히 다녔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줬다. 덕분에 항상 의지할 수 있다."

여자친구의 조언을 들은 MC그리는 대학생활에 대한 어떤 로망과 계획이 있을까. "현재 나라도 그렇고, 말이 많은 시기인데 이럴 때일수록 정신도 다잡고 좀 더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다닐 예정이다. 나도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었고, 음악하는 사람이지만 예체능 계열은 다 해보고 싶었다. 음악이라는 장르에만 가두고 싶지 않고 예술이라는 큰 장르에 날 담고 싶기 때문에 연기도 열심히 배우고 싶다."

현재 래퍼로 활동 중인 MC그리는 실용음악과가 아닌 연극영화과를 지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내가 실용음악과를 지원하려다 연기를 배워보고 싶어서 지원했다. 솔직히 대학교는 배우고 싶은 것도 있지만 아직 대한민국에 꼭 가야된다는 시선이 남아있다. 나도 그것에 동의한다. 내게 유리한 전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어렸을 때부터 쌓아온 게 있어 이 길을 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연기에 관심이 하나도 없었다면 안 갔을 것이다. 음악으로 좀 더 해서 갈 수 있는데 연기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데뷔곡 '열아홉'을 시작으로 '이불밖은 위험해', 'How We' 등을 발표한 MC그리. 그는 언제부터 래퍼를 하고 싶어했을까. "초등학교 4학년 때 할아버지 산소 가는 길에 아버지가 옛날부터 들려주시던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들었다. 거기엔 팝송이 많이 나온다. 아빠 세대는 록이니 그런 걸 많이 듣다가 힙합이라는 장르도 처음으로 들려줬는데 에미넴 노래를 듣고 빠져버렸다. 난 에미넴을 비롯해 그 친구들, 경쟁자 등을 파고 그 세대 음악을 많이 듣다 국내 힙합 음악을 듣고 친구들끼리 이야기도 하고, 노래방에서 부르다 보니 힙합이 정말 좋아졌다. 옷 입는 것도 멋있고, 가사도 써보고 싶어졌다. 6개월 한 번, 3개월에 한 번씩 가사를 쓰다 빈도수가 잦아지면서 랩을 시작하게 됐다."

MC그리는 랩으로 꼭 써보고 싶은 주제를 밝히기도 했다. "내가 이제 성인이다 보니 표현을 세게 할 수 있지 않나. 난 사랑꾼이지만 내 환상과 판타지로 성(性)적인 주제도 다룰 수 있으니 그런 걸 다뤄보고 싶다. 쓰려고 해도 아직 느낌이 안 살더라. 야한 주제도 해보고 싶고 많이 무거운 주제도 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MC그리는 롤모델에 대해 털어놨다. "난 래퍼라기보다 예술가가 되고 싶다. 아직까지 옷에 관심이 없는데 옷을 잘 입어보고 싶고 멋도 낼 줄 알고 음악이라는 것에 갇혀있지 않고 다양하게 잘하는 사람이고 싶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서 내가 연기도 하고, 노래도 느낌있게 부르고 예술하는 사람 같다는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 롤모델은 지드래곤이다. 정말 멋있다. 사람 자체가 다 멋있어보인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XP인터뷰①] MC그리가 밝힌 #논란 #여자친구 #아빠 김구라
[XP인터뷰②] MC그리, 실용음악과 아닌 연극영화과 지원 이유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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