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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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데뷔 10년' 원더걸스의 갈림길

기사입력 2017.01.05 11:0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은 원더걸스가 또 한 번의 갈림길에 섰다. 

원더걸스는 이번 달을 끝으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다. 소속사는 여전히 "재계약 논의 중"이라 입장을 밝혔으나, 원더걸스 일부 멤버들이 타 기획사를 물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현 소속사와 안녕을 고할 확률이 높아졌다. 

올해 데뷔 10년을 맞은 원더걸스이기에 아쉬운 목소리 많은 것도 사실이다. 현아 선예 소희의 탈퇴, 선미의 활동 휴지와 재가입 등 안팎으로 내홍 많았지만, 밴드 전향 및 'Why So Lonely'의 대성공으로 여전한 저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아티스트로 막 자리매김한 그들의 음악을 더 듣고싶어하는 대중도 많았다.

하지만 어쨌든 계약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들은 또 한 번 갈림길에 섰다. 사실 이들은 회사와 오래 전부터 재계약을 놓고 꾸준히 논의를 이어왔다. 원더걸스 활동은 JYP에서 하되, 멤버들의 개인 활동은 JYP 내 새 레이블을 설립해 담당하는 의견도 거론됐다. 이는 흐지부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혜림은 한국외대 통번역학과에 수시 합격해 올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예은은 올해 컴백을 목표로 꾸준히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개인 활동과 관련한 멤버들의 다음 스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소속사 잔류 및 이적 여부도 그들의 다음 행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해서 팀 해체를 속단할 순 없다. 2AM 역시 JYP와 계약 만료 후 저마다 다른 회사에 둥지를 틀었지만 "해체는 없다"고 입 모았다. 현재까지도 멤버들의 교류는 활발하다. 원더걸스 역시 이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곡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그들이 뿔뿔히 흩어지는 걸 보는 건 대중에겐 안타깝고 아쉬운 일일 수 밖에 없다. 존속과 해체 갈림길에 선 원더걸스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JYP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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