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JTBC '썰전'이 어느덧 200번째 방송을 선보인다.
'썰전'은 5일 지난 2013년 2월 21일 첫 전파가 탄 이래 4년 만에 200회 금자탑을 쌓아 올리게 됐다.
당초 '썰전'은 '하드코어 뉴스깨기'와 '예능 심판자', '썰錢' 등으로 구성돼 2부에서는 박지윤, 허지웅, 이윤석, 김희철, 장도연, 최진기 등이 출연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6월을 끝으로 다른 코너는 막을 내리고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의 단일코너로 꾸려가게 됐다.
지난해 합류한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는 '썰전'을 완전히 바꿔놨다. 두 사람은 명콤비로 매 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로 의견이 달라 목소리를 높이게 되더라도 이내 풀고 서로 미소를 띄우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진보와 보수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서 김구라 또한 적절히 균형을 잡고 이들의 토론을 흥미롭게 지켜보며 거들고 있다.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한 갈증이 심해질 수록 '썰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썰전'은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진 지난해 총선 직후 새벽까지 추가 녹화를 진행하며 이번 선거에 대해 흥미로운 관전평을 내놓았고, 최순실 태블릿PC 사태 이후에는 JTBC '뉴스룸'과 더불어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시청률이 8%대로 수직 상승한 것. 동시간대 방송 중인 어지간한 지상파 프로그램에 버금가는 시청률이다.
게스트 또한 흥미롭다.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견을 들었고, 삿대질 논란에 휩싸였던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반 출연해 '썰전'판 '절친노트'로 큰 관심을 받았다. 청문회 스타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흥미로운 청문회 뒷이야기들을 전해왔고, 최순실 국정농단 특조위의 김성태 의원과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동반 출연이 이어졌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발표한 언론 신뢰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썰전'은 단순한 시사예능 이상의 영향력과 함께 4년 만에 목요일 밤의 필수시청 프로그램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썰전'은 5일 오후 10시 50분 20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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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