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구구단 김세정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냈다.
3일 방송된 KBS 2TV '1대 100‘에서 김세정은 발군의 퀴즈 실력을 발휘했다. 3단계 통과가 목표라는 말과 달리 9단계까지 진출했다. 5천만원의 상금의 코 앞에서 탈락해 아쉽지만, 퀴즈에 재능을 보이며 새로운 면모를 자랑했다.
이날 김세정은 "첫 출연인데 '프로듀스101' 때문에 100명과 경쟁하는 건 이미 익숙하다. 오랜만에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긴 많은 것 같다. 지금 느껴지는 건 역시 징그럽다. 사람 수가 장난 아니게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MC 조충현 아나운서는 "5천만원의 상금을 타면 어디에 쓰고 싶나"라고 물었다. 김세정은 "구구단의 정산이 끝나지 않아서 같이 정산하고 돈이 남으면 집 사는데도 보태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아이오아이와 구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그룹에서 활동하기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이오아이에서는 언니 라인이다. 동생들이 내게 애교 부려주고 챙겨도 준다. 구구단에서는 동생 라인이 된다. 언니들이 잘 챙겨준다. 멤버들에게 의지가 돼 힘들지 않다"며 웃어 보였다.
준비된 아이돌의 면모도 보였다. 데뷔 전 20개의 기획사 리스트를 갖고 다닌 그는 "어떤 기획사에 들어갈지 몰라서 한 군데만 파선 안되겠다, 보험을 들어놔야 겠다고 생각했다. 기획사마다 오디션을 어떤 식으로 보고, 무엇을 중점으로 보는지 적고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털털한 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관련 검색어인 등 근육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남자인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걸 좋아했다. 팔씨름, 허벅지 씨름, 달리기 등을 겨뤄서 근육이 발달하게 된 것 같다. 등에 약간 뭐가 있다. 처음에는 콤플렉스였는데 이제는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살리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세정은 걸그룹 멤버의 이미지는 벗어던지고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을 늘어놓았다. 조충현 아나운서와 팔씨름을 해서 완승을 거두는가 하면 일대백으로 삼행시를 짓고 '찌르기' 춤, 애교도 선보였다. 어릴 때 꿈이 성우였다면서 성우들과 최화정의 성대모사를 하며 팔색조임을 입증했다.
김세정은 "구구단이 2017년에 빛을 발했으면 한다. 9가지 매력을 가진 9명의 소녀들의 극단이라는 뜻인데 그 뜻까지 알리려면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양한 방면에 재주를 가진 김세정의 2017년 활약이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