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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강호동·김병만표 3色 파일럿 뜬다…제2의 '미우새' 나올까

기사입력 2017.01.03 17:4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코미디언 이경규, 강호동, 김병만이 각각 설 연휴 SBS를 통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안방을 찾는다. 

SBS는 올 27일부터 시작되는 설날 연휴에 이경규의 '코믹지왕', 김병만의 '주먹쥐고 뱃고동', 강호동의 새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각자 콘셉트도 분명하다. 

이경규의 '예능고수-코믹지왕'은 '웃찾사' 이양화PD가 연출을 맡는 프로그램으로 '갓경규' 이경규가 개그계 선후배들과 뭉쳐 코미디쇼를 선사한다. 앞서 홍대 코미디위크 등에서 매진 사례를 불러일으킨 그의 저력이 다시금 통할 것인지가 관심사. 박미선과 윤정수, 홍윤화 등 흥미로운 라인업이 돋보인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어류보감인 '자산어보' 현대판을 만들다는 골자로 꾸려졌다. 지난 1월 1일부터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촬영했다. '주먹쥐고 주방장', '주먹쥐고 소림사'에서 호흡을 맞춘 김병만과 육중완이 이번에는 섬으로 향했다. 거기에 강예원과 이상민, 김종민, 비투비 육성재 등 다양한 출연진이 눈에 띈다. 6인으로 구성된 이들이 한겨울 바다에서 '자산어보'를 완성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강호동의 신규 파일럿은 '몰라도 다시 한 번'으로 '미운 우리 새끼'의 곽승영PD와 손잡았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연예인들의 한글 배우기가 담긴다. NCT 텐, 에프엑스 앰버, 강남의 출연 물망에 올랐다. 한글과 한국어가 서툰 이들이 초등학생들과 빚어낼 케미와 유쾌한 분위기가 흥미를 끌 전망이다. 

SBS는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다수의 파일럿들을 선보여왔다. 작년 설 연휴에는 '판타스틱 듀오'와 '신의 목소리'가 나란히 정규 편성이 됐고, 추석 연휴에는 '미운 우리 새끼'가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정규편성, 10%대를 넘나드는 고공시청률로 사랑받고 있다. '씬스틸러-드라마전쟁' 또한 파일럿을 거쳐 현재 월요일 심야 예능으로 정규 편성돼 슬슬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이경규와 강호동, 김병만이라는 묵직한 무게중심들이 있는 이번 설날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 중 어느 프로그램이 '미운 우리 새끼'처럼 좋은 반응을 얻고 정규 편성을 꿰찰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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