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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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 차태현, 일도 육아도 만점…둘째 딸과 함께 한 파워 워킹파파 (종합)

기사입력 2017.01.03 12:55 / 기사수정 2017.01.03 12: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차태현이 딸 태은과 함께 '정오의 희망곡' 스튜디오를 찾았다. 일도 육아도 바쁜 워킹파파의 모습으로 한 시간을 꽉 채웠다.

차태현은 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느닷없는 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둘째 딸 태은 양이 함께 했다. 차태현은 "둘째가 방학이다. (차)수찬이는 오늘 2시에 학원이 있어서 오지 못했다. '왜 얘(태은)만 가냐'고 나한테 화는 못내고 아쉬워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은 양은 '말하지 않겠다'를 조건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왔지만, 중간중간 깜찍한 목소리를 들려주며 생방송의 묘미를 전했다. 차태현은 아이를 살피고, 또 개봉을 앞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이야기를 전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차태현은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여러 사람의 몸을 갈아타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을 떠올리며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이런 것을 다 해보고 싶을 것이다. 태은이에게도 들어가고 싶고, 수찬이에게도 한 달만 들어가서 5~10kg을 바짝 빼주고 싶다"고 하는 등 솔직한 얘기로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실제 9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청취자와 전화 연결을 해 "그 때면 엄마들은 진짜 힘들다"고 운을 떼며 세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한 생생하고 디테일한 상담과 아울러 따뜻하게 고민을 들어주며 조언을 건넸다.

영화 이야기도 전했다. 차태현은 '사랑하기 때문에'에 故 유재하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이자, 또 영화를 하려고 마음 먹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

차태현은 "유재하 씨의 노래가 처음부터 나온다. 별 장면이 아닌 것 같은 곳에서도 노래가 같이 나올 때 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더라. 유재하 씨의 목소리가 스크린에서 흐른다는 것이 제 나름대로의 의미와 울림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유정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실제 김유정과 나이 차이가 23살이 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유정 양이 고등학생의 역할을 너무나 잘 소화했다. 고등학생 역할을 실제 고등학생이 연기하니까 좋더라"고 덧붙였다.

후배와 동료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VIP 시사회 당시 현장을 찾아 화제가 된 조인성, 송중기, 박보검, 김우빈, 이광수 등 후배들을 언급한 차태현은 "영화를 보러왔다기보다는 겸사겸사 뒤풀이 때문에, 술을 마시러 온 것 같다. 제가 형이라서 예의를 지킨다고 극장을 찍고 뒤풀이에 온 것 같다. 뒤풀이에서 애들이 본색을 보였다. (집에) 가지를 않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최근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카메오 출연으로 15년 만에 재회한 전지현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힘든 곳에서 둘 다 살아남아서 이렇게 계속 일하고 있다는게 대단하더라. 서로 격려하고 그랬다"고 이야기를 전하며 훈훈함을 전했다.

차태현과 김유정, 서현진, 박근형, 선우용여, 배성우, 김윤혜, 임주환 등이 출연하는 '사랑하기 때문에'는 1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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