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아, 아직 끝나지 않았어! 36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와 득점왕 1위를 얻어낸 한송이 출처:kovo포토갤러리>
아직 우리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힘겨운 싸움이지만 승리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한 포기하지 않는 것이 프로이다. 27일 대전 충무 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7~2008 여자부 최종라운드 경기에서 4위 도로공사가 2위 KT&G를 상대로 두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세트를 따내는 대역전극(22:25,17:25,25:22,25:19,15:12)을 보여주며 3연승을 거두었다.
초반 1세트부터 홈의 이점과 여유를 가진 KT&G는 페르난다,홍미선,박경낭이 맹활약하고 KT&G특유의 적은 범실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앞서갔다. 한송이가 분전했지만 라이트 하준임의 공격 부진으로 추격에 실패한 상황. 중앙대결에서 김지현과 이보람이 분전하지만 좌우날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세트를 먼저 내준 도로공사는 오늘 패하면 공식적으로 시즌이 종료되는 상황. 하지만 도로공사는 마지막 가능성이 있는한 절대 포기하지 않는 의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송이가 3세트에만 12점을 올리며 득점 선두 김연경을 추격하는 활약을 하는 반면, 페르난다가 3세트 2득점에 그치는 난조로 인해, 경기의 흐름은 뒤바뀌기 시작했다. 4세트에 그동안 잠잠했던 하준임까지 7득점으로 폭발하며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단번에 세트스코어를 2:2 동점으로 만들었다.
갑작스러운 좌우 공격 난조로 위기에 빠진 KT&G, 5세트 역전패의 악몽을 막기위해, 페르난다와 박경낭이 필사적인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KT&G의 핵심 김세영,지정희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진이 봉쇄되면서, 한송이가 7득점을 쓸어담는 뒷심을 보여줬다. 도로공사의 필사적인 수비까지 빛을 발하면서 4위팀 도로공사의 극적인 역전드라마는 15:12, 도로공사의 3:2 대역전승으로 끝났다.
36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한 한송이와 도로공사의 무서운 뒷심은 3경기가 남은 정규시즌 마지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줬다. KT&G는 공격진의 체력저하와 공격력 약화라는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의 플레이오프를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까지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