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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무도' 역사X힙합 음원차트 석권 "진짜는 모두가 알아보는 법"

기사입력 2017.01.01 07:00 / 기사수정 2017.01.01 01:3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무한도전'이 또 한 번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

3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두 달 여간 준비한 역사X힙합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인 1조로 팀을 이룬 각 팀들은 힙합에 역사를 제대로 녹여내기 위해 역사 공부에 몰두했다. 외국인 학교를 나온 탓에 국사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었던 도끼도, 평소 세종대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지코도, '리틀 설민석'으로 거듭날 정도로 강의를 열심히 들은 비와이 모두가 한 마음이었다.

드디어 하하X송민호의 무대를 시작으로 역사X힙합 컬래버레이션이 베일을 벗었다. 하하와 송민호는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가사에 시국비판까지 녹여냈다.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은 "명량해전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도 강렬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무대가 계속됐다. 시국비판 또한 이어졌다. 유재석X도끼는 '나라가 망하는 건 외세의 침략 때문이 아니다. 권력자의 부정과 부패 때문'이라며 현 시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외에도 정준하X지코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으로 희망을 전했고, 박명수X딘딘은 '독도는 우리땅'을 주제로 꽃가루 대신 독도 등기부등본을 뿌리는 등 강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무한도전' 멤버들과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뮤지션들 또한 서로의 무대를 격려했다. 모든 무대를 마친 후 유재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음을 다시금 깨달은 계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 직후, '무한도전'과 출연자들은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를 장악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또한 이날 함께 공개된 힙합X역사 컬래버레이션 음원은 곧바로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공개된 6곡 모두 1위부터 6위까지 줄세우기를 완성했다.

'무한도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최근 가장 핫한 힙합과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역사를 흥미로우면서도 가볍지 않게 함께 전달하며 최강의 시너지를 냈다. 또한 지코가 "지친 분들이 꼭 들었으면 좋겠는 곡"이라고 소개한 바와 같이, 현 시국으로 지친 대중에게 잠시나마 위로의 순간을 선물했고, 음원으로 그 여운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무한도전'은 이번에도 "역시 '무도'"를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달했다. 또한 2017년에도 국민내각 특집을 예고하고 있어 또 한 번의 레전드 특집을 기다리게 만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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