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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대주③] 이서원 "송중기,박보검 항상 조언 감사...올해는 더 발전"

기사입력 2017.01.02 11:32 / 기사수정 2017.01.02 11:3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이서원을 만나면 세 번 놀라게 된다. 화면보다 더 잘생긴 실물에 한 번 놀라고, 귀여운 얼굴과는 다른 묵직한 목소리에 놀라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97년생 답지 않은 진중한 성격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해 2016년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의 수지(노을 역) 동생 노직으로, 또 KBS 2TV '뮤직뱅크' MC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린 이서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2016년을 돌아보며 그는 "'뮤직뱅크'도 너무 재미있고, 연기를 하는 것도 행복하다. 피곤하기보다는 복이 들어왔을 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행복하게 즐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기를 하고 싶어서 시작한 연예계 생활, 아예 다른 분야인 MC 도전이 그에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생방송을 하면서 베짱이 단련되는 것 같다. 내가 가수들을 소개하는 입장이다 보니 실수하지 않으려 집중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화술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면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MC를 통해 배운 점들을 나열했다.

또 이서원은 '뮤직뱅크' MC 경험이 있는 송중기, 박보검과 한솥밥을 먹는 소속사 식구다. 그는 "두 형님 뿐만 아니라 회사에 계신 모든 분들이 '뮤직뱅크'를 시청하고 조언을 해주신다. 얼마 전 차태현 선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시사회 때문에 많이 만났는데, 뮤직뱅크에서 춘 라붐의 '푱푱' 무대를 보고 '춤 잘 추더라'는 농담섞인 칭찬을 해주셨다"며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보검으로부터 소속사의 막내 자리를 물려받은 이서원은 현재 소속사를 만난 것에 대해 "로또를 맞은 기분이다"고 표현했다. 연기학원을 다니던 중 학원 관계자의 추천으로 현재의 소속사를 만나게 된 이서원, 그는 회사 사람들에 대해 "정말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친절하고 좋으신 분들이다"고 강조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모두들 너무 잘해주셨다. 소속사 선배들 한 분, 한 분으로부터 듣는 조언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 미래에 나에게도 후배가 생기면 그때는 내가 똑같은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이서원의 2016년에서는 '함부로 애틋하게'도 빼놓을 수 없다. '함부로 애틋하게'가 어떤 의미 인지 묻자 "지금까지 내가 촬영한 작품 중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촬영한 작품이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작품"이라며 "같이 오랫동안 함께한만큼 다들 너무 친해져서 아직까지 '단톡방'이 살아있을 정도다. 얼마 전 김우빈 선배랑 진경 선배가 나오시는 영화 '마스터' 시사회에도 스케줄이 있는 몇명을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다. 좋은 사람을 얻고, 연기적으로도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서원에게 2017년은 세 번째 스무살이다. 빠른 97년 생이라는 그는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들과 함께 2015년에 처음으로 스무살을, 2016년에는 나이에 맞게 스무살을 그리고 2017년에는 대학교 새내기로 스무살을 맞는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또 흔히 논란 거리가 되는 '빠른 년생' 언급을 조심스러워하듯 "나 때문에 족보가 꼬이는 것 같아서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다른 분들 입장에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고 덧붙이는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누구보다 바쁜 2016년을 지내면서도 연기를 더 배우고 싶은 욕심에 수시를 준비했다는 그는,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17학번으로 캠퍼스 생활을 시작한다. 공효진, 송혜교, 유연석 등의 후배가 된다. 그는 "또 하나의 배움의 장이 열린다"며 "캠퍼스 안에서 식사도 해보고 싶고, 학교에서는 무대 연기를 배우는 만큼 연극을 꼭 해보고싶다"거 새로운 도전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대학 입학하기 전까지 이서원은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촬영으로 바쁜 겨울을 보낼 예정이다. 조진웅, 송승헌, 정진영 등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되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이서원은 또 막내다.
 
"처음에 촬영에 들어갔을 때는, 엄청 무섭고 긴장도 됐다.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선배들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도 있을까봐 정말 조심했다. 그런데 선배님들이 모두 정말 잘해주신다. 완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막내다보니까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촬영 현장이다."

인터뷰를 마친 뒤에도 또 영화 촬영을 하러 가야한다고 말하는 이서원. 추운 날씨에 형무소에서 하는 영화 촬영이 어렵진 않냐고 묻자, "워낙이 체력이 좋아서 버틸만 하다. 아직 어린 편이기도 하고, 군인이신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아버지께서 매일 새벽 4시 50분에 기상하셔서 새벽운동을 가시곤 하셨다. 그런 아버지를 따라 운동도 많이 했다. 3일 밤을 새도 아직 끄떡없다"고 말하며 자신있게 웃었다.

하고 싶은 것도, 배워 보고 싶은 것도 많은 배우 이서원에게 2017년 계획을 묻자 "작년에는 '함부로 애틋하게'와 '뮤직뱅크' MC 두 가지를 새롭게 시도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발전해서 세 가지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학교도 다니고, 작품 활동도 하면서 바쁜 한 해를 보내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 바쁜 환경에서 새로 배우는 점도 많을 것 같다"고 답했다. 차근차근 나아가고 싶다는 그의 건강한 욕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또 이서원은 2017년의 시작을 자신의 인터뷰를 읽는 것과 함께 시작할 팬들에게 따뜻한 새해 인사를 남겼다. "2016년의 마무리를 잘 하셨을 거라 믿는다. 새해 두 번째 날이 밝았는데, 2016년 계획한 목표를 다 이루지 못했다고 자책하거나 절망, 포기하지 마시고, 2017년에 더 큰 힘과 복을 받으면서 꼭 이루실 수 있게 응원하겠다. 꼭 그러길 바라며, 2017년은 2016년보다 더 행복한 한 해가 더 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하며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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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대주③] 이서원 "송중기,박보검 항상 조언 감사...올해는 더 발전"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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