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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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대상 후보’ 김성주, 진정한 금의환향 이룰까

기사입력 2016.12.29 09:05 / 기사수정 2016.12.29 09: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김성주는 친정 MBC에서 환하게 웃을까. 

오늘(29일) 별들의 축제인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린다. 쟁쟁한 예능인들이 각종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MBC에 따르면 이번 대상 후보에는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 정준하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쟁쟁한 예능인들이지만, 김성주 역시 기대되는 유력 후보다. 

김성주는 올 한해 MBC ‘일밤-복면가왕’, ‘능력자들’, ‘닥터고’의 MC로 활동했다. 특히 ‘복면가왕’에서의 김성주의 활약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김성주는 지난해 2월 파일럿으로 처음 선보인 뒤 그해 4월 정규 프로그램으로 입성한 ‘복면가왕’에서 터줏대감 MC로 맹활약했다.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는 메인 예능에서 단독 MC로서 안정적인 진행을 보여줬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복면 가수들이 주목을 받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MC 김성주의 역할도 크다. 단순한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토크가 가미돼 있는데, 김성주가 중심을 잡고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이끈다. 

아나운서 출신다운 능숙한 언변과 순발력이 장기다. 복면가수부터 연예인 판정단, 일반관객들까지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가운데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재미와 진행의 균형을 잘 잡고 있다. 

이후 MBC 메디컬 정보쇼 ‘닥터고’의 메인 진행자로 낙점되는가 하면, MBC 가요대제전에서 4년 연속 MC를 맡는 등 MBC에서 없어서는 안 될 MC로 자리매김했다. 

김성주가 대상을 탄다면 진정한 금의환향을 이루게 된다. 김성주는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발탁돼 각종 예능과 라디오, 뉴스, 교양, 스포츠 중계에서 다양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2007년 사직서를 내고 프리랜서를 선언했고 이후 공백기와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다 2008년 파일럿 프로그램 ‘퀴즈쇼 부릉부릉’을 시작으로 ‘명랑히어로’, 라디오 ‘굿모닝 FM’의 진행을 맡으며 복귀를 알렸다. 프리 방송인으로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던 그에게 전환점이 찾아왔다. Mnet '슈퍼스타K‘에서 60초의 사나이로 활약을 떨치며 제2의 봄을 맞이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MBC 스포츠 캐스터, ’일밤-아빠! 어디가?‘로 MBC에서도 화려하게 부활, 현재까지 MBC의 얼굴로 활약 중이다. 

김성주는 이미 2013년 ‘아빠 어디가’로 단체 대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생애 첫 단독 대상으로 친정 MBC에서 환하게 웃을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상 후보들이 쟁쟁하지만, MC와 스포츠 캐스터, 아나운서의 경험을 녹여내 기복 없는 진행을 보여준 김성주 역시 대상 자격이 충분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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