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영 "'아는형님' 출연, 데뷔 13년 중 가장 떨렸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유인영이 예능 출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밝혔다. 

28일 유인영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최근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말했다. 

유인영은 SBS '정글의 법칙', JTBC '아는형님' 등에 출연하며 좋은 반응을 받았다. 데뷔 13년이 됐지만 최근들어 많아진 예능 출연에 대해 "시기가 잘 맞물려 갔다"며 "'정글의 법칙'에서는 저의 민낯과 같은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여교사'에서 맡은 혜영에 다가갈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개봉 시기가 밀리며 먼저 방송이 나갔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유인영은 "제가 조금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다"며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해 너무 다른 모습이 보여졌을 때 대중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말도 느리고 재밌게 할 수 있는 것이 없기도 하다. 그런데 조금은 용기를 냈던 부분이 오히려 신기하게 다가갔던 것 같다"고 자신의 이미지와 예능에 대한 반응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다소 작품 속 도시적이고 세련되면서 차가운 이미지가 강했던 유인영은 예능 출연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봤다는 반응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 '아는형님'이 가장 떨렸다. 대기실에서 스태프들도 '무슨 데뷔 13년이나 된 사람이 그렇게 떠냐'고 할 정도였다. 부담도 됐는데 감사하게도 예쁘게 잘 나왔다"고 말했다. 

유인영은 지속적인 예능 출연을 묻는 질문에 "아직 어색하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혜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를 뺏으려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017년 1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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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