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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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후임' 스크럭스, 높아진 기대치 만족시킬까

기사입력 2016.12.28 17:30 / 기사수정 2016.12.28 17:0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에릭 테임즈(30)의 빈자리, 재비어 스크럭스(29)가 메울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는 지난 27일 우타자 스크럭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크럭스는 1987년생으로 신장 183cm, 몸무게 98kg의 신체 조건을 가진 1루수로, NC와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대학 시절 주전 3루수로 활약했던 스크럭스는 200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하며 1루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통산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7리, OPS 0.595 1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NC는 펀치력과 더불어 주력을 겸비한 타자를 찾았다. 스크럭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홈런에 그쳤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973경기에 출전해 169개의 홈런을 터뜨릴만큼 파워를 갖췄다. 여기에 통산 40도루까지 추가하며 스피드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테임즈와 마찬가지로 '뛰는 4번타자'를 원했던 NC에게 스크럭스는 적격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크럭스가 테임즈로 인해 높아진 구단과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지는 의문이다. 미국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테임즈지만, 지난 3년간 KBO리그를 평정하다시피 활약했다. 2015년 KBO리그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테임즈는 올해 홈런왕(40개) 타이틀마저 거머쥐며 그야말로 최고의 외인으로 거듭났다.

스크럭스의 메이저리그 기록은 좋지 않지만, 그건 테임즈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테임즈는 한국 무대에서 만개한 기량을 선보인 후 미국으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좋은 레벨스윙을 갖춘' 파워히터 스크럭스 역시 테임즈처럼 한국에서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NC 그리고 팬들이 기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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