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부천FC1995가 포항 출신 미드필더 조수철(27)을 완전 영입했다.
조수철은 2013년 우석대를 졸업하고 성남일화에 입단했으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이듬해 인천으로 이적해 본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5년 본인의 장점인 왕성한 활동력과 경기조율능력으로 인천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했으며, 국가대표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들어 월드컵 2차 예선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명가 포항으로 이적한 조수철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6월 이후 팀에 복귀해 14경기를 뛰며 포항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2017시즌 승격을 준비하는 부천FC1995의 입장에서 조수철 영입은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부천은 이번 겨울 동안 지난해 수비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공격진을 중점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루키안이 빠져 나가긴 했으나 진창수가 건재하고, 바그닝요를 완전 이적 시켰다.
또한 전북에서 신성 김신을 영입하고, 이미 두 명의 외국인 공격수가 팀 합류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롭게 팀의 주장을 맡은 문기한과 함께 부천의 허리에서 무게감을 더하고 공격진과의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를 펼쳐줄 활동력 강한 미드필더가 절실했다. K리그 최고의 활동력을 자랑하는 조수철의 합류는 정갑석 감독의 이러한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신의 한 수가 됐다는 평이다.
조수철은 "이적 과정에서 예상치 않게 발생한 언론 보도로 인해 팬분들께 괜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부천이라는 팀의 정체성과 승격에 대한 비전을 듣고 부천에 오기로 결정한 것에 절대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또 "팀이 창단 10주년인 만큼 팬분들께 클래식으로 가는 선물을 꼭 해드리겠다. 그라운드 안에서 모든 걸 쏟아 붓는 다는 자세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조수철은 내 달 2일 남해에서 진행되는 동계 전지훈련부터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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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